봉사활동 경험이 부족했던 나는 방학중 선생님,친구들과 1박 2일로 봉사캠프를 간다는 소식에 너무 설레고 좋았다.

그런데,버스를 타고 사랑의 일기 연수원으로 가는 길에  해병대 캠프 사고로 목숨을 잃은 공주사대부고 학생들을 추모 하러 공주사대부고에 간다는 말을 들었다. 그때 나를 포함한 친구들은 간다는 걸 몰라서 반팔,반바지에 편안한 복장이었는데 가기전에 미리 알았더라면 교복이라도 챙겨갈텐데 하고 너무나 편한 복장을 하고 추모하러 가게 되어 공주사대부고 친구들과 유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공주사대부고 5명의 친구들을 위해 기도하는데 내 나이 또래고 너무나 안타깝게 사고를 당해 처음 본 친구인데도 눈물이 나고 안타까운 마음에 가슴이 아팠다. 그때 유족들의 마음을 아주  조금이나마 느낄수 있었다. 

그렇게 추모를 마치고, 사랑의 일기 연수원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핸드폰을 걷고 조를 나눴다.

가위바위보를 하기도 하고 순서를 정해 급식 배식조 설거지 조 를 정하기도 했고, 청소 구역을 나누기도 했다.

우리조는 처음에 창고정리였지만,여자들이 하기에는 너무 무거운 짐들이 많아서 일기 정리를 하기로 했다.

오래된 먼지 쌓인 일기를 정리하면서 내 몸은 땀으로 흘러 찝찝하지만 일기정리함이 깨끗해 질수록 내 기분은 상쾌해지고 뿌듯한 마음으로 가득했다. 친구들과 협동하며 청소를 마치고 급식을 먹었다. 별 기대 안했는데 정말 꿀맛이였다.

우리를 위해 음식장만해주신 할머니께 너무 감사해 밥을 먹고나서 할머니께 정말 맛있고 감사하단 말씀을 드렸다. 그때 할머니께서 오히려 맛있어서 다행이고 고맙다고 말씀해주셨는데 그때 시골에 계신 우리 할머니가 생각났다. 정많으신 분같았다.

저녁에는 밥을 먹고 각자 조 주제 맞는 연극을 짜고,장기자랑연습을 해서 밤에 캠프파이어 활동할때 무대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다. 원래는 1등조에게만 치킨을 주기로했는데 연수원 원장님이 통크게 모든 조에게 치킨,옥수수,수박을 주셨다. 땀흘리고 재밌게 논후 먹는 음식이라 꿀맛이었다.

그 다음날에는 연극 준비한것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조도 잘했지만, 다른친구들이 정말 열심히 준비한게 눈에 보였다. 여기서 꼴찌 조를 투표해서 설거지를 했는데 우리 조가 당첨됐다..속상했다 설거지를 하면서 고우리,고우란 언니들이 위로의 말을 해줬다. 얼굴도 예쁘고 마음씨도 예쁜 언니들인거같다.

또,미니핀을 키우시는 아저씨 덕분에 힘든 봉사활동 내내 웃음을 잃지 않고 재밌게 지낸거 같다. 도움을 주러 사랑의 일기 연수원에 왔지만 오히려 내가 더 많은 도움을 받고 가는 기분이 들었다.

집에 돌아가기전 10년후 나의 모습을 적었다. 내가 바라는 모습들을 아주 뻔뻔하게 다 적어 냈다. 10년후에 미니핀아저씨랑 친구들,고우란,고우리 언니와 함께 타임캡슐을 열어야겠다.소원이 다 이루어졌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