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추협에서 추진하던 왕따 등 행위방지를 위한 특별법 제정 전국 물결 운동에
추운 겨울 눈보라를 마다하지 않고 참여하셨으며,
세종시 연수원 캠프등 인추협의 활성화와 사랑의 일기를 통한 인성교육운동에 적극 동참하셨던
우승웅 경기지부장님이 불의의 사고를 당하셨습니다.
워낙 중한 사고였기때문에 잠시 호전의 기미도 보여 희망을 가졌으나
사고 1주일만인 오늘 17일 일요일 새벽 별세하셨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애도와 명복의 기원을 부탁드립니다.
장례식장 ; 안성 성요셉병원(031-671-6500)
발인 : 2013년 11월 19일(화) 아침
▶ 조화 및 조문객으로 우승웅 지부장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심상구 강원지부장님, 박소영 단장님, 박종원 충북지부장님, 고진천 사랑의일기연수원장님,
학사모 최미숙대표님, 김정숙 인추협 사무총장님, 조영준 인추협 기획국장님, 윤석희 글꽃초 교장선생님 등....
고인의 빈소를 지켜주신 운영위원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故우승웅 인추협 경기도지부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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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우승웅 인추협 경기지부 대표가 지난해 12월 18일 대구시 동대구역 광장에서 ‘왕따 없는 학교 만들기 전국 생명의 끈 잇기’ 기자회견이 열린 가운데 당시 미국 초등학교 총기 참사사건 추모 꽃다발을 동대구역에 설치된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에 헌화하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
예년보다 부쩍 이른 그리고 하염없이 펑펑 날렸던 첫눈이 유독 애닯게 가슴을 아리게 한 것은 아마도 님에 대한 통렬한 안타까움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찌 세상이 이다지 허망할 수 있단 말입니까?
어찌 삶이 이다지 먹먹할 수 있단 말입니까?
바로 어제까지만 해도 우리들 곁에서 함께 미소 짓고 함께 고민하고 함께 소리 내던 님이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무슨 까닭으로, 무슨 연유로 이렇게도 갑자기 우리들 곁을 떠날 수 있단 말입니까?
차마 미어지는 심정에 하늘을 보아도, 바람에 잠겨보아도, 들 넘어 소낙을 만들어보아도 가슴은 차리리 원망의 메아리로 맴돌 뿐입니다.
참으로 애석하고 참으로 통탄스럽습니다.
차리리 님이 그렇게도 정이 깊은 사람이 아니었기를, 아무리 속상한 상황에서도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고 남을 먼저 배려하는 사람이 아니었기를, 고등학교 때부터 그렇게도 의로운 일에는 먼저 솔선수범하는 행동가가 아니었기를, 이제야 반평생 지나 깨달음 속에 반문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니, 아닙니다. 고 우승웅 전 국민은행 지점장님! 그리고 각박한 우리사회, 아름다운 공동체마을로 다시금 가꾸어보자고 (사)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와 함께 했던 경기도지부장님!
차마 이렇게는 보낼 수 없어 한탄의 소리가 나오는 것뿐입니다.
님은 정말로 우리 모두에게 큰 선물을 남기고 가셨습니다. 국민은행을 퇴직했을 때 우리는 모두 님이 얼마나 허탈해할까 걱정했었습니다. 그런데도 오히려 님은 의연히 모두의 예상을 깨고 귀농을 단행하셨고 하루아침에 농부의 모습으로 동네 어르신들과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인생사, 새옹지마, 마음먹기에 달렸다.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면 새로운 기회가 열린다”는 긍정 그 자체를 가르쳐주셨습니다. 또 한편으로 우리를 가슴 뜨겁게 달군 것은 욕심 없는 ‘나눔과 봉사’ 정신이었습니다.
서울이든, 강원도든, 세종시든, 전라도 광주시든, 대구, 부산시든 우리 사회 어려운 이웃들을 보듬고 베푸는 자리에는 언제나 달려와 주신 분. 거기에는 한겨울 매서운 추위도 , 한여름 폭염도, 새벽도, 늦은 밤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사실은 불행히도 가족들도 모르게 이루어졌던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변 어르신들께서 “정말로 사람냄새 나는 사람, 없어서는 안 될 사람, 저승가서도 꼭 만나고 싶은 사람, 그런데 왜 이리 빨리 갔노!!” 하는 말씀이 원통하게만 느껴지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우승웅님! 왜 이렇게 그 정겹던 이름이 애달프게 느껴집니까?
정녕 님은 그렇게 우리 곁을 떠나시는 겁니까? 그런 것입니까?
아니면 하늘나라에서 더 큰 일을 하시기 위해 특별한 부름을 받으신 것입니까?
그래서 홀연히 그렇게 행복한 미소 속에 이별을 고하신 것입니까?
고이 가소서, 편히 가소서. 가서 우리에게 더 큰 가르침을 보내 주소서.
잊지 않겠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 그리고 고인의 그 고운 뜻을, 그 아름다운 마음을 남은 우리들이 온 세상에 씨앗으로 퍼뜨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 11월 19일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대표 고진광
우승웅님..
당신의 그동안의 아름다운 삶!
세상에 빛과 그림자가 되고 밑거름이 될것입니다
이제 모든것 놓으시고 부디 안녕히 가십시요..
삼가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