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추협 고진광 이사장, 한밤중 피습…현재 입원중

10월 31일 밤 세종시 ‘사랑의 일기’ 연수원서 당해

입력 2019-11-05 10:21 수정 2019-11-06 11:02

                         
고진광 피습 장면
지난 31일 고진광 인추협 이사장이 피습 당하고 넘너지는 순간의 장면 [인추협 제공]


LH공사와 3년째 강제철거에 관한 갈등을 빚고 있는 인추협 고진광 이사장이 지난 31일 밤 세종시 금남면 ‘사랑의 일기’ 연수원 철거현장 인근에서 피습 폭행을 당해 병원에 입원중 이라고 3일 밝혔다. 

인추협 관계자는 “고진광 이사장이 이날 하오 8시40분 쯤 지인과 함께 연수원 터의 희망 녹색리본 파괴 현장을 살펴보던 중 LH공사 하청업체 직원으로 보이는 이들로부터 건장한 청년 3명으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전했다. 

인추협 관계자는, “현장에 함께 있던 고 이사장의 지인이 폭행장면을 촬영해 경찰에 신고, 긴급 출동한 경찰이 폭행한 이들을 임의 동행한 것으로 안다”며 “폭행실상이 파악되는 대로 관련업체와 관계자까지 고발조치할 계획”이라고 했다.  

인추협은 이번 사건이 최근 ‘사랑의 일기’ 연수원 터의 강제철거와 관련해 국회차원의 진상조사가 이뤄질 움직임을 보이는데다 연수원 강제철거에 항의하는 녹색리본달기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데 따른 보복 행위가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인추협은 당시 “김중로 국회의원 일행이 사랑의 일기 연수원을 불법 철거한 LH공사를 질타하고 어린이들의 꿈이 담겨진 세계 최초의 일기 박물관과 세종시민투쟁기록관 재건립을 논의하는 한편 연수원의 불법 철거와 120만명 어린이들의 일기장 매몰에 대해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 추진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어 “2016년 10월 세계 최초 일기박물관의 자료들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신청하기 바로 직전에 LH공사의 기습 철거로 유실돼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무산된 점에 대해서도 책임 규명과 함께 조사하기로 했다”고 했다.

인추협 측은, “지난 30일 ‘사랑의 일기’ 연수원의 복구염원을 담은 리본들과 태극기가 누군가에 의해 고의로 대거 파기된 채 연수원 터에 나뒹근 데 이어 31일엔 고 이사장에 대한 한밤중 피습까지 발생했다”며 “계획적인 범행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LH 세종특별본부 대외협력센터장은, 이번 피습사건과 당 공사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윤소 기자 yso664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