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추협 고진광 이사장,한밤 피습

지난 31일 밤 세종시 ‘사랑의 일기’ 연수원터 철거현장서

논객닷컴 | 승인 2019.11.03 14:19

[논객닷컴]

‘사랑의 일기’ 연수원터 강제철거와 관련, LH공사와 3년째 갈등을 빚고 있는 인추협 고진광 이사장이 지난 31일 밤 세종시 금남면 '사랑의 일기' 연수원 터 철거현장 부근에서 LH공사의 하청업체 직원으로 보이는 이들로부터 기습폭행을 당해 입원 중이라고 인추협이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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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추협 관계자는 “고진광 이사장이 이날 하오 8시40분 쯤 지인과 함께 연수원 터의 희망 녹색리본 파괴 현장을 살펴보던 중 건장한 청년 등 3명으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전했다.

고진광 인추협 이사장 피습 순간@사진 인추협 제공

인추협은 “현장에 함께 있던 고 이사장의 지인이 폭행장면을 촬영, 경찰에 신고해 긴급 출동한 경찰이 폭행한 이들을 임의동행한 것으로 안다”며 “폭행실상이 파악되는 대로 관련업체와 관계자까지 고발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 이사장은 현재 세종시내 한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다.

인추협은 이번 사건이 최근 ‘사랑의 일기’ 연수원 터의 강제철거와 관련해 국회차원의 진상조사가 이뤄질 움직임을 보이는데다 연수원 강제철거에 항의하는 녹색리본달기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데 따른 보복 대응조치가 아닌가 보고 있다.

이번 폭행사건이 일어나기 앞서 지난달 26일 김중로 국회의원과 비서관, 당직자들이 ‘사랑의 일기' 연수원 철거현장을 방문, LH공사의 연수원 강제철거 경위를 듣고 이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추진키로 약속한 바 있다.

인추협은 당시  “김중로 국회의원 일행이 사랑의 일기 연수원을 불법 철거한 LH공사를 질타하고 어린이들의 꿈이 담겨진 세계 최초의 일기 박물관과 세종시민투쟁기록관 재건립을 논의하는 한편 연수원의 불법 철거와 120만명 어린이들의 일기장 매몰에 대해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 추진을 약속했다”면서 “2016년 10월 세계 최초 일기박물관의 자료들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신청하기 바로 직전에 LH공사의 기습 철거로 유실돼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무산된 점에 대해서도 책임 규명과 함께 조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인추협 관계자는 ”지난 8월 28일 새로 개장한 '사랑의 일기' 연수원 안전 체험관에는 안전평화캠프를 진행한 지 두달 만에 3천여 명이 다녀갔으며 LH공사의 만행을 규탄하고 사랑의 일기 연수원 재건립을 바라는 3만 여개의 희망 녹색리본이 고 이사장의 피습사건 전까지 걸려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30일 '사랑의 일기' 연수원의 복구염원을 담은 리본들과 태극기가 누군가에 의해 고의로 대거 파기된 채 연수원 터에 나뒹근 데 이어 31일엔 고 이사장에 대한  한밤피습까지 발생했다"며 "계획적인 범행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사랑의 일기' 연수원 터에 걸려 있던 태극기와 '희망 녹색리본'들이 파기된 채 어지럽게 널려있다@사진 인추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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