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10년’, 세종민속문화 특별전 8일 개막

세종시, 행복청, 대통령기록관, 국립민속박물관 공동 개최… 어진동 대통령기록관서 상설 전시

이희택 기자 press26@sjpost.co.kr

등록 2016.11.03 17: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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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수창 시 균형발전국장이 3일 오전 보람동 본청에서 세종민속문화특별전 개최 소식을

‘우리 살던 고향은, 세종시 2005 그리고 2015’를 주제로 한 세종민속문화 특별전이 오는 8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어진동 대통령기록관에서 열린다.

조수창 시 균형발전국장은 3일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행사 계획을 설명했다. 세종시와 행복도시건설청, 대통령기록관, 국립민속박물관간 공동으로 2016 ‘세종민속문화의 해’ 맞이 행사를 준비한 것.

2005년 본격적인 행복도시 개발시점부터 지난해까지 시의 변화상을 살펴봄으로써, 그 뿌리와 역사를 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하는 데 의미가 있다. 원주민과 이주민이 한데 어우러진 세종시 만의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확보하는 뜻도 담고 있다.

앞서 진행한 세종민속문화의 해 선포식과 민속문화축전, 세종대왕 어가행차 재현, 민속문화특별전(서울), 전통시장 난장놀이, 조치원 옛모습 사진전 등의 행사와 연결되는 전시회로 보면 된다.

전시회는 3부로 구분해 운영된다. ‘제1부 : 고향(故鄕)-대대로 살아오다’에서는 고대부터 2005년까지 세종시 전통문화의 모습을 소개한다.

‘제2부 : 이향(離鄕)-흩어지다’에서는 2005년 이후 마을주민들이 보상을 받고 마을을 떠나 타지로 이주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제3부 : 회향(回鄕)-다시 모이다’에서는 2012년 세종시 출범과 첫마을 아파트 입주 등 새로 건설된 세종시에 원주민들이 돌아와 도시인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다.

국립민속박물관이 2005년 시행한 민속조사에서 수집하거나 기증받은 자료 600여 점을 전시하는 등 세종시의 전통과 현재가 담긴 10여 년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원주민은 잃어버린 고향을 추억하고, 이주민은 새로운 땅에서 제2의 고향을 만들어가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이 전시회에 최근 철거 논란에 휩싸인 사랑의일기연수원 소장 ‘투쟁 기록물’은 함께 전시되지 않을 전망이다.

LH의 철거 대집행은 지난달 이미 시작됐지만, 아직까지 행복도시 원안 사수 투쟁 기록물과 도구, 아이들이 남긴 그림일기 등의 보존과 관리 방안은 뚜렷하지 않은 상황을 반영했다.

지난 10여년의 역사에 투쟁 기록물도 반드시 필요한 요소지만, 관계 기관간 협의가 원활치 않다. 사랑의일기연수원의 소장 기록물과 그림일기 등에 대한 가치를 놓고 시각차가 여전하고, 대체 전시공간 마련 등에서도 이견이 크다.

조수창 국장은 “민속문화 특별전은 그 행사 대로 의미를 갖고 있다”며 “사랑의일기연수원 소장 기록물과 그동안 도시개발과정에서 발견된 3만여 점의 유물 등을 어떻게 보관할지 방안을 찾고 있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