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 도 자 료

 

 

“학교 폭력, 더 이상은 안 된다”

인추협·한봉협 산하 수백 개 단체 뜻 모아

학교·학생·학부모 모두가 참여하는 ‘인성 함양 운동’ 전개

 

 

“학교폭력 더 이상은 안 된다. 학교와 학생?학부모 모두가 힘을 합쳐 해결하자”.

학교와 학부모, 청소년?사회단체, 그리고 학생들까지 뜻을 모아 학교폭력을 비롯한 청소년?학원 문제 해결에 나섰다.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자율로 추진하는 범사회 운동이어서 성과가 기대된다.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와 한국자원봉사협의회(한봉협?상임대표 고진광) 산하 138개 청소년?사회단체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학교폭력 등의 청소년?학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성 함양 운동’을 적극 전개하기로 결의했다.

인추협은 학교폭력, 왕따 등 학원 문제가 심각한 정도를 넘어 사회문제화 된 지 오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전시행정의 미봉책만을 남발해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추협이 마련한 대책은 학생?청소년들의 인성 함양에 초점을 맞추었다. 우선 최근 3년 간 서울언남중학교 학생들이 벌여온 6?25참전유공자와의 만남과 대학생 멘토 맺기 등을 확대하기로 했다. 인추협은 이 프로그램들이 학생들의 인성 함양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면서 학교 폭력을 줄이는 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추협은 또 ‘왕따행위 등 방지 특별조치법’(일명 ‘왕따방지법’) 제정을 조속히 실현시키기 위해 입법청원 서명운동을 확대하기로 했다. 인추협이 청원한 ‘왕따방지법’에는 학교 측이 학교 폭력을 은폐하는 경우 교장?교사 등을 징계?파면하고 교사들의 체벌에 대해서는 면책 특권을 주게 하는 내용 등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소년범들을 가정부나 소년부에서 다루고 있는 현행 제도를 보완해 청소년?학생 범죄인에 대해서는 학생특별재판부를 만들어 배심원들이 재판에 참여하게 하고 취학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는 월1회의 ‘맹모(孟母)휴가’(육아 휴가)를 주어 학부모들이 교대로 학교에 상주할 수 있게 함으로써 학교폭력을 예방하자는 것 등이 골자이다.

특히 전국 초?중?고교와 대학을 연결시켜 ‘좋은 친구 만들기’, ‘좋은 멘토 만들기’ 프로그램을 마련해 타인을 배려하고 사회적 약자를 돕는 인성을 키우도록 했다. 이를 위해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에 있는 사랑의 일기 연수원과 박물관 등을 활용해 학생들이 일기 쓰기를 습관화하고 대학생 멘토들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들의 고민을 풀어나가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오는 17일에는 구체적인 첫 실행 프로그램으로 서울 양재2동에 소재한 언남중학교(교장 김문식) 전교생 510명이 참가하는 인성 함양 활동을 시작한다. 언남중학교 학생들은 최근 인추협과 함께 시행해온 6?25참전유공자 찾아 뵙기, 대학생 멘토와의 대화 등이 자신들의 국가관?인성 함양과 학교 폭력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판단해 전교생 참여를 자율 결정했다.

 

■ 고진광 인추협 대표 일문일답 ■

 

 

- 이 운동을 전개하기로 한 의도가 뭔가.

정부 집계로 최근 3년간 구속?기소?입건된 학생 범죄자가 6만2천 명이다. 그리고 속칭 ‘왕따’를 당한 학교폭력의 피해자는 교육부 집계로만 35만 명에 달한다. 학교에서의 가해 자와 피해자가 모두 심각한 수치를 보여 한국 사회의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런 현상 속에서 매년 평균 176명의 학생이 자살하고 있다. 부끄럽게도 전 세계 1위이다.

학교나 학부모, 학생은 물론이고 온 국민들 사이에 ‘더 이상은 안 되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나.

 

 

- 정부에서 그동안 수많은 대책을 내놓았다. 이 운동이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는가.

정부가 수많은 대책을 발표하고 관련법을 6차례나 손질했어도 속수무책으로 효과를 내지 못했다. 현장을 무시한 탁상 미봉책에 그쳤기 때문이다.

우리 청소년?사회단체 사람들은 현장을 잘 안다고 자부한다. 인추협과 서울언남중학교 학생들이 3년 전부터 실시해온 ‘인성 함양 프로그램’이 상당한 효과를 거두었다고 학생들 스스로 판단해 전교생 참여를 결정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이번 대책은 이런 프로그램들을 확대해 청소년들의 인성 함양에 도움을 주고 우리가 추진해온 ‘사랑의 일기 쓰기’, ‘왕따방지법’ 제정 등의 제도 보완을 통해 학교폭력을 비롯한 학원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이다.

인추협은 물론 한봉협 138개 회원단체는 대한적십자사, 사랑실은 교통봉사대, 녹색자전거 연합, 유니세프, 그린하모니 등 민간 사회단체들이 거의 모두 망라되어 있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

 

 

 

 

 

- 구체적으로 어떤 효과가 있었다는 것인가.

6?25 참전유공자들은 20세 안팎의 어린 나이에 군에 입대해 전쟁에 참가했던 사람들이다. 이제 80대 중반을 넘어서 자식이 없거나 병이 들거나 생활이 아주 어려운 노인들이지만 이들에게는 살아온 인생관이 뚜렷하고 국가관이 투철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학생들이 감명을 받는 이유이다. 자식들을 군에 보내지 않거나 비리를 저지르는 지도층 인사들에게 실망하는 것과는 반대의 느낌을 갖게 된다는 것이 학생들의 말이다.

언남중학교 학생들은 그동안 1만원씩을 거둬서 초콜릿이나 모자 등의 선물을 사들고 노인들을 찾아가 그들의 경험담을 들으며 국가관과 애국심은 물론이고 인성을 갖추는 데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또 대학생 멘토들과의 대화 기회를 통해 자신들이 안고 있는 고민이 선배 대학생들이 이미 가졌던 고민이라는 공감대를 갖게 되고 그것이 청소년기의 행로에 긍정적인 지도 효과를 나타낸다.

이런 프로그램들을 일기 쓰기로 연결시켜 학생들 스스로 올바른 인생관을 갖게 함으로써 학교 폭력에도 예방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이 우리와 학교, 학부모들의 판단이다.

 

 

- 앞으로는 어떻게 할 계획인가.

청소년?학원 문제는 온 국민이 참여해서 풀어야 한다. 인추협에서 운영하는 사랑의 일기 쓰기 운동이 있다. 일기를 쓴다고 해서 무조건 훌륭한 사람이 된다고는 말하기 힘들지만 인류역사상 훌륭한 인물들은 모두 일기를 쓰는 분들이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일기 쓰기는 올바른 인성 함양에 가장 효과가 있는 습관이다.

‘왕따방지법’이 제정되면 최소한 학교 안에서의 폭력은 사라질 것으로 본다. 학생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존재가 학부모들이다. 교장과 교사들이 학교 폭력을 쉬쉬하지 않고 학부 모들이 교대로 학교에 드나들면서 감시하게 되면 학교폭력은 사라질 것이다. 지난해에만 56만 명이 서명했는데 아직도 실현되지 않고 있다. 인추협은 이 법이 조속히 제정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 4월 17일 언남중학교 봉사데이 일정 ■

 

- 13:00~13:30 : 특강 및 행사 진행 안내 (인추협 고진광 대표)

 

- 13:30~16:00 : 각 팀별 정해진 6.25참전유공자 댁으로 이동 및 봉사 실행

 

- 16:00 : 각 팀 조장 완료 보고 및 해산

 

* 팀별 봉사활동보고서 제출 : 4월 19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