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뉴스]'인추협' 권성 이사장,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파평산 전투 지역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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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5 13: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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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이하 '인추협', 이사장 권성)가 6.25 참전 전사자 유해발굴 현장을 방문했다.
 
권성 '인추협' 이사장과 회원들은 24일 오전 9시 30분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마산리 혜일정사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을 찾았다.
 
이 자리에는 권성 '인추협' 이사장이자 언론중재위원장, 김한수 '인추협' 대표이사, 고진광 '인추협' 대표, 이종래 사단법인 효창원7위 선열기념사업회 회장, 인추협 회원 40여 명이 참석했다.
 
▲ 유해발굴 현장에서 묵념을 하고 있는 권성 '인추협' 이사장과 회원들.     ? 나눔뉴스 손진영 기자

군 관계자로는 이규원 소령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공보장교), 주경배 중령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발굴과장), 이용석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조사과장, 조용근 중령 (파평산 전투 지역 유해발굴부대 대대장(1사단 12연대 3대대장)) 등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장병들과 1사단 장병들이 함께했다.
 
유해발굴 현장은 파평산 230고지로 현재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1사단 12연대 3대대 장병들이 정성스럽게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추협' 일행들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현황 보고, 발굴 브리핑, 묵념, 헌화, 헌시낭독, 헌사, 후원금 전달식 순을 진행됐다. 특히, 권성 인추협 이사장은 불편한 몸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가파른 발굴현장을 등반하는 열의를 보였다.
 
▲ 부축 받으며 등반하는 권성 '인추협' 이사장.     ? 나눔뉴스 손진영 기자

이용석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조사과장은 현황 브리핑에서 "2012년 4월30일 기준으로 총 7,186구의 유해를 발견했다. 2007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창설된 이후 급격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534구로 시작된 2007년에 비해 지난 2011년에는 1,389구의 유해를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주경배 중령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발굴과장)은 전사자 유해발굴 추진절차 및 각종 장비 그리고 발견된 국군과 공산군의 소지품을 공개했다. 브리핑 중 '호국의 형제' 사연을 소개하자 권성 이사장 및 인추협 회원들은 눈물을 글썽였다.
 
주경배 중령의 설명에 의하면, '호국의 형제' 사연은 6.25 전쟁 중 형(故 이만우 하사)과 아우(故 이등중사 이천우)가 참전했지만 전사 후 60년 만에 형님과 다시 함께 한 사연이다.
 
▲ 유해발굴 현장에서 거수경례하는 권성 이사장과 회원들.     ? 나눔뉴스 손진영 기자

형이던 故 이만우 하사(당시 21세)는 1951년 5월 7일 경기도 고양 지구에서 교정 중 전사했으며, 당시 군이 유골을 수습해 서울 현충원 국립묘지에 안장됐다. 그러나 형의 뒤를 이어 참전했던 동생(故 이등중사 이천우, 당시 18세)도 1951년 9월 25일 강원도 양구전투 중 전사했지만 안타깝게 시신을 찾지 못했다.
 
이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 의해 지난 2010년 10월 발굴되어 형이 안장되어 있던 서울현충원 30번 묘역에 나란히 안장됐다.
 
'호국의 형제' 로 명명된 안장식에는 이명박 대통령 주관하에 형제 묘로 조성됐다. 창군 이래 대통령 주관하에 안장식이 거행된 것은 처음이다.
 
이는 60년 만에 형제가 다시 만난 것으로 후배 현역 군인들과 유가족들에게 고인들의 희생정신에 감사하고 나라사랑 정신을 심어주고 있다. 
 
권성 '인추협' 이사장은 산 정상에 위치한 발굴 현장에 오르기 전 '나눔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방문은 6.25 전쟁 당시 우리의 선조들이 보여준 거룩한 희생 그리고 이분들을 기억하고 뜻을 기리기 위해 추진됐다. 인간성 회복의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소중한 사람에 대한 기억과 감사함을 표현하는 것이다. 6.25 전쟁에 참전했던 용사들 중 아직도 가족의 품에 안기지 못한 사례가 많다고 들었다. 유해 발견 현장에서 이 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민간차원에서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방문을 계획했다." 고 전했다. 
 

▲ 후원금 전달하는 권성 '인추협' 이사장과 주경배 중령(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발굴과장).     ? 나눔뉴스 손진영 기자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이규원 소령(공보장교)은 "'인추협' 권성 이사장님 이하 회원분들의 적극적인 관심에 힘이 난다. 유해발굴 감식작업을 하면서 아쉬운 점은 아직도 참전용사 유족분들의 DNA 검사 참여율이 미비하다. 현재 국방부 조사본부 내 국방과학수사연구소는 세계클래스 수준의 DNA 검사 역량을 갖고 있다. DNA 검사를 통해 친,외가 8촌까지 매칭 추적이 가능하다. 6.25전쟁 당시 참전했다가 실종, 전사 통보를 받았지만 고인의 유골을 찾지 못한 가정이나 후손들의 적극적인 DNA 샘플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현재 파평산 전투 지역 발굴을 담당하고 있는 발굴부대장 조용근 중령 (1사단 12연대 3대대장)은 "유해발굴 작업에 참여한 병사들이 달라졌다. 우리 1사단 선배님들이 용감하게 전투를 치루다 전사한 현장이라는 사실에 발굴 현장은 매우 숙연하고 진지하다. 아울러 부대 복귀 후 장병들의 6.25 전쟁에 대한 이해도와 안보의식이 단단해지는 것 같다. 가슴으로 느끼고 달라지는 장병들의 모습에 더욱 열심히 발굴작업에 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울러 인추협 회원분들의 현장 방문은 발굴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民)군(軍)이 한마음 한 뜻으로 호국용사들을 발굴하고 유족들을 찾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 권성 '인추협' 이사장과 회원들의 기념촬영.     ? 나눔뉴스 손진영 기자

유해발굴 현장 답사를 마친 권성 '인추협' 이사장은 "오늘 설명을 듣던 중 크게 감명을 받은 것이 있다. 바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국군 외에도 인민군이나 중공군(중국군)의 유해도 발굴해 이를 적군묘지에 안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비록 총부리를 겨누었지만, 유해발굴에 있어 아군, 적군 가리지 않고 수습하고 있다는 사실에 이제 우리나라도 문명대국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이 진정한 인간성 회복 정신이라고 말하고 싶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바로 이성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인추협'은 군 전문가들과 함께 유해발굴사업에 있어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점점 문명화가 되면서 소중한 인간의 존엄성이 사라지고 있다. 유해발굴사업이야말로 진정한 인상성 회복운동" 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