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원 방조망 작업 한시가 급하다"

인추협, 충청포럼 남부지부와 공주 상보안농원서 자원봉사 활동

논객닷컴 | 승인 2019.07.30 16:14

[논객닷컴=NGO]

요즘 까치와 전쟁을 하는 곳이 있습니다. 과수원입니다.

까치 등 새들은 사과 맛이 들기 시작하는 이즈음, 시도 때도 없이 날아와 과실의 과육을 쪼아댑니다. 한번 유해조수가 날아들기 시작하면  “어디 과수원의 사과가 맛있게 익어간다”는 정보를 공유하기라도 한듯 이내 떼지어 날아오는 바람에 결실을 앞둔 과수원이 초토화되기 일쑤입니다.

울타리에 울긋불긋한 테이프나 천을 드리우거나 과수원 곳곳에 허수아비를 세우기도 하고, 아예 주기적으로 폭음소리가 나는 기계를 작동시켜보기도 하지만 영리한 새들의 학습효과 탓에 역부족입니다.

유해조수로부터 과일을 보호하는 데는 그나마 그물망이 효과적입니다. 방조망을 설치할 경우 조류접근을 막아 10a당 수확량과 농가소득이 15% 가량 늘어난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방조망 설치작업은 과수원에 철제 지주를 세우고 그 위에 방조망을 덮는 것으로 철제지주는 강풍과 우박, 폭설에도 견딜 수 있는 강도를 갖추고 있습니다.

안전지킴이 활동을 펴고 있는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이사장 고진광)와 충청포럼 남부지부(회장 이희권) 회원들이 30일 충남 공주시 계룡면 상보안농원으로부터 ‘방조망 작업 SOS’를 받고 한걸음에 달려갔습니다.

방조망 작업을 돕고 있는 충청포럼 남부지부 회원들@사진 인추협 제공
인추협 고진광 이사장(왼쪽 두번째)과 이희권 충청포럼 남부지부 회장(왼쪽 세번째) 등이 작업을 마친뒤 잠시 사진포즈를 취하고 있다@인추협 제공

고진광 이사장은 “아오리 사과가 한참 맛이 들기 시작하는 요즈음 까치들이 한번 맛을 보고 가면 '친구들'까지 데리고 온다고 하더라"며 "과수농가에서 방조망 설치나 보수작업을 하려해도 인력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충남지역의 경우 세종시 등지의 건설현장으로 인력이 많이 나가 인력확보에 더욱 어려움이 크다"며 “방조망 작업은 때를 놓치면 피해가 급속도로 커지는 만큼 과수농가에 대한 인력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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