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물류고등학교, 인추협 손 잡고 '인성교육' 시동


우리들뉴스 박상진 기자
기사입력 2020-12-24

<영상: YBCNEWS 제공>

 경기물류고, ‘꿈을 담는 수레’ 교재 제작,

2021학년도부터 진로 교과목으로 교육 과정 포함하여 지도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이사장 고진광, 이하 인추협)는 12월 23일 오전 11시 경기물류고등학교(교장 주훈지, 이하 경기물류고)와 인간성 회복 운동을 학교 교육과정에 포함시키기로 하고 학생들의 인성 교육을 위해 함께 협력하자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3일 11시에 경기물류고등학교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고진광 이사장과 주훈지 교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2021학년도부터 경기물류고 진로 교과 수업 시간에 일기 형식의 ‘꿈을 담는 수레’ 기록하기를 지도하게 된다.

 

 ‘꿈을 담는 수레’라는 일기 형태의 교재는 권당 100페이지 분량의 노트 형태로 봄, 여름, 가을, 겨울 연4회 제작하여 전교생에게 배부하여 지도하게 된다. 고등학교 3년 과정을 거치면서 12권의 ‘꿈을 담는 수레’라는 자신의 역사 기록을 완성하게 되고 자신의 생각을 바르게 하고 올곧은 언행으로 고등학교 생활을 반추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주훈지 교장은 "경기물류고는 ‘꿈을 담는 수레’의 컨텐츠 부문은 인추협의 협조를 받아 제작하여 학생들에게 배부할 예정이며 ‘꿈을 담는 수레’를 보관할 수 있는 개인별 책꽂이도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 (사)인추협 고진광 이사장(왼쪽)과 경기물류고등학교 주훈지 교장이 MOU를 체결하고 있다.  © 우리들뉴스 박상진 기자

 이 날 협약식 인사말에서 주훈지 교장은 "학교장으로 부임하면서, 학생들에 대한 평가는 사람의 됨됨이 모습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인간성이라든지 인품의 변화를 꾀할 수 있는 것이 뭘까? 라고 찾던 중에 고진광 이사장과 연결이 돼서 너무 행운이었다. 또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인재 육성’이라는 학교 경영 방향과 일치가 돼서 너무 기대감도 크고 행복하게 인간성 회복 운동을 학교 교육과정으로 학교공동체와 더불어 운영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갖게 돼서 매우 기쁘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고진광 이사장은 “경기물류고등학교에서 인성교육 프로그램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해서 선생님들과 함께 TF팀이 구성되었고 경기물류고에서 내년부터 인간성 회복 운동을 교과과정에 포함시키게 되면 우리나라 교육계의 새로운 역사가 형성되는 의미로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경기물류고등학교와 인추협은 향후 업무 협의를 통해 ‘꿈을 담는 수레’라는 교재를 제작하고 2021학년도부터 본격적으로 교과과정에 포함하여 교육할 계획이다. 한편, ‘꿈을 담는 수레’ 기록하기는 일주일에 1번 정도 지도하며 양측은 인간성 회복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학생들의 인성 함양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하며 업무협약서에는 두 기관의 향후 인간성 회복운동 프로그램 추진 협업 사항들이 담겼다. 협약에 따라 경기물류고에서는 내년부터 진로 교과목 시간에 ‘꿈을 담는 수레’ 기록하기를 지도하게 된다.

 

 또, 고진광 이사장은 인터뷰에서 “일기가 오래 전부터 학생들의 인성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교육 방법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공자님도 하루에 세 번 반성을 했다.‘, ‘반성하는 어린이는 비뚤어지지 않는다.’ 라는 신념으로 인추협이 사랑의 일기 운동을 펼쳐 온지도 30년이 지나고 있다. 30년 전에 이 운동을 시작할 무렵에는 독감이 걸려도 제대로 치료해 보지도 못하고 가정이 무너져가는 어려운 사회에서 독감을 예방하는 독감 백신처럼 어린이들에게 마음의 백신을 맞추는 심정으로 인성이 올곧은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면서 일기 운동을 시작하였다. 처음 153명의 어린이가 이 사랑의 일기 운동에 동참한 것을 시작으로 600만 명의 전국 어린이들에게 일기장을 배부하였으며 해외동포 어린이에게도, 북한의 어린이에게도 일기장을 제작 보급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사랑의 일기 운동을 확산하였다.”고 역설하였다.

 

 ‘일기’하면 반성을 떠 올리면서 일기가 학생들에게 굉장히 부담으로 작용되었고 학교 현장에서 많은 학생의 일기를 보고 상담 지도하는 교사들의 업무가 과중되었다. 학생들에겐 부담이고 교사에겐 업무 과중으로 일기 지도가 학교 교육에서 소홀히 지도되어지고 있으며 특히 2004년 국가인권위원회가 초등학생의 일기장 검사는 사생활과 양심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크다며, 교육부에 일기 검사를 개선하라는 권고를 내린 이후 교육부를 비롯하여 학교에서도 일기 교육 사례가 확연히 줄어들었다. 본 인추협에서는 일기를 꾸준히 쓰면서 인성이 올곧은 사람을 찾아 시상하는 ‘사랑의 일기 큰잔치’ 행사를 매년 주최 개최하였다. 해가 갈수록 ‘사랑의 일기 큰잔치’에 응모하는 학생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도 학교에서의 일기 지도가 소홀해 지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일선 학교에서 열심히 일기지도를 하고 계신 선생님들도 많이 있다. 일기가 인성 교육과 글쓰기 교육에 큰 효과가 있음을 확신하기에 일기 지도에 대한 신념이 계시기 때문이다.

 

 이렇게 전반적으로 학교에서의 일기 교육이 소홀해지고 있는 요즈음 학교 현장에서 일기 교육을 전교생을 대상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학교가 있다. 경기도 평택에 있는 경기물류고는 인간성 회복 교육을 학교의 정규 교육과정에 포함하면서 ‘꿈을 담는 수레’라는 교재를 제작 배부하여 전교생이 함께 자신의 기록을 쓰게 하면서 바른 인성 형성을 교육하는 학교이다.

 

 이전에도 일기쓰기는 초등학교에서 주로 지도되어 왔지만 고등학교에서 일기를 통한 인간성회복 교육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사례이다. 인추협에서도 30년 동안 사랑의 일기 운동을 펼쳐 왔지만 초등학교, 중학교에서 일기를 집중적으로 교육하는 학교는 많이 있었지만 고등학교는 처음 접하는 사례이다. 일기를 자신의 생활을 반성하는 도구로만 사용하지 말고 자기 역사의 기록이며, 메모를 습관화하는 교육이며 자기의 생각을 정리하는 글쓰기 교육으로 접근하면 일기 쓰기가 부담이 좀 적어질 수 있다. 고등학교에서의 일기 교육에 어려움도 있겠지만 ‘하루에 한 줄 쓰기’나 ‘메모 일기’ 등 쉬운 일기쓰기로 시작하면 학생들의 호응도 좋을 것이고 일기 쓰기의 습관화에 성공할 것이다. 물론 일기를 습관화하면 자신의 생활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 바른 인성을 형성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

 

▲ 경기물류고등학교, 인추협 손 잡고 '인성교육' 시동  © 우리들뉴스 박상진 기자

 

 경기물류고의 인간성 회복 운동은 너무나도 바람직한 교육의 모습입니다.

사랑의 일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교육과정으로 채택되었다는 것, 학생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되는 진로와 적성을 찾는 과목으로 채택되었다는 것, 인추협의 학교라는 제도권에의 진입이라는 관점에서 인추협도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 순간이다.

 

 사랑의 일기 운동이 우리 사회의 황폐한 인간성을 바로 세우는 공동선 추구를 목적으로 시작한 시민운동이 학교 교육과정으로 접목하는 새로운 시도가 시작되었다. 지금은 작은 한걸음이지만 한걸음 한걸음 전진하면서 아름다운 인성을 지닌 학생들로 인해  대한민국은 더욱 밝아질 것으로 생각된다. 경기물류고와 인추협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학생들의 일기 교육에 함께 힘을 모을 것이다.

 

 우리 인추협에서 전개하는 사랑의 일기 운동은 효행, 질서, 근검절약, 나의 뿌리찿기, 재능기부, 경제일기, 민주주의일기, 안전일기 등 다양한 특수 일기를 제작 배포하면서 시민 공동체 의식 형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일기를 쓰면서 올곧은 인성으로 성장한 어린이가 5%만 되어도 그 어린이가 우리 사회의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으면 우리 사회는 밝은 사회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 현재 30대의 사회인으로 성장한 1990년대 사랑의 일기 어린이들이 우리 사회 기둥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 사랑의 일기 어린이의 올곧은 성장이 입증되고 있다. 또, 이들이 2020 사랑의 일기 큰잔치 조직위원회를 구성하여 행사를 치루기도 하였다.

 

 *편집자 주: 물류고등학교에서 채택한 '꿈을 담은 수레'의 원조격인 인추협 '사랑의일기'와 '사랑의안전일기'는 개인 사생활 비밀을 담는 비밀일기가 아니라 우정, 사랑, 존경, 효, 충, 안전 등 에세이에 가까운 학생들의 기록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