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일기 연수원 '은행나무 30주' 반출 대치 중

고진광 대표 "지난 9월 철거집행에 이어 18일 수목 반출과정에 기록물 상당부분 훼손"

이병기 기자 | lbkblue@hanmail.net

승인 2016.11.18 11:04:01

▲ 사랑의일기연수원 현장에서 은행나무 등 수목을 파헤치고 있는 장면 - 사진제공 사랑의 일기연수원

세종시 금남면 소재 사랑의 일기연수원은 지난 9월 28일 시작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철거가 집행된 가운데 최근들어 2003년 개원이후 가꿔온 은행나무 3종이 정체미상의 기업에 의해 반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랑으 일기 연수원에는 전국에서 모인 수많은 어린이들의 일기 자료는 물론 세종시원안사수투쟁기록등을 수집해 보관하고 있었던 곳으로 지난 9월 법원 집행관들에 의한 철거과정에서 많은 기록물이 훼손된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은행나무까지 반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11월 18일 오전 상황도 수목을 파내는 과정에서 방치된 멍석 등 시민투쟁 유물들과 어린이 일기장들이 완전 쓰레기로 망가져 버리는 사태가 벌어져 이들과 대치중이라고 사랑의 일기연수원 고진광 대표가 언론에 알려왔다.

▲ 수목을 파내면서 다시한번 망가지고 있는 세종시민투쟁기록물 - 사진제공 사랑의 일기연수원

특히 이날은 수억원의 부당이득금을 내라고 요구하고 있는 L.H공사와 집행관, 철거업체 등이 함께 지난 9.28 강제집행 현장에 대한 진상조사 실시를 요청한 날이라는 점도 밝혔다.

고 대표는 "국가사업을 하는 한국토지공사는 주민들의 땅을 국가의 이름으로 수십배 수백배의 수익을 남기면서, 민간의 노력으로 지키고 보존해온 것들에 대해서는 막대한 금전력으로 무참히 짓밟아 버리는 행태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세종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