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민족통일협의회 70여명 사랑의일기연수원 지키기에 나서

전국에 480여 폐교중 사랑의일기연수원만큼 원형보존된 곳 없어

이정복 | conq-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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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투데이 세종= 이정복 기자]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이하 인추협, 대표 고진광 ·세종시 금남면 금병로 670(집현리)에 위치)는 21일, 민족통일협의회 세종시지회(회장 황순덕) 70여명이 사랑의일기연수원과 세종시민투쟁기록관 지키기에 동참하기로 결의했다.

황경희 여성회장을 비롯해 세종시 각 지역 지도자들로 구성된 민족통일협의회 세종시지부 회원 70여명이 앞장서 전통있는 명품세종시 건설을 위해서는 다른 폐교들과 달리 원형보존이 되어있고 학교에 대한 향수가 살아있는 사랑의일기연수원을 존치해 갈수록 험악해져가는 청소년 인성교육은 물론, 어른들과 공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의미를 찾아야한다고 역설했다.

이진희 세종시의정회 회장은 "미래를 위해서는 역사를 보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세종시 사랑의일기연수원은 마을 주민들이 희사한 땅에 건립된 학교를 토대했기에 마을 주민들의 마음속에 보존된 것과 같은데, 이곳을 없앤다는 것은 가슴속에 남아있는 일기에 대한 추억과 따뜻한 정서를 빼앗는 것과 같은 것으로 급격한 도시화로 무너진 세종시 주민들을 다시한번 실향민으로 내모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2003년 폐교된 옛 금석초등학교 자리에 들어선 사랑의일기연수원은 역대 위인들의 일기부터 120만여명의 어린이 일기까지 소장되어 있는 일기박물관이자 어린이 인성교육을 위한 연수를 위해 당시 연기군 차원에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유치한 교육시설이다. 하지만 이 지역 일대가 2004년 신행정수도로 지정되고 2005년부터 수용되기 시작하면서, 주변은 텅 비어져가고 세종시 전체가 원안과 수정안 등 치열한 싸움의 현장이 되었다.

이 과정에서 일방적으로 협상을 단절시킨 LH 공사가 10여년간 방치해 순수한 민간단체로서 공익사업을 벌여온 민간단체에게 막대한 운영상의 피해를 입힌 것은 물론, 최근에는 스스로 방치해놓은 기간 동안 임대료를 납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5억여원에 이르는 부당이득금 청구 소송을 하는 등 합리적인 방안 찾기보다는 소송만능주의 행태를 보여주고 있는 LH,공사의 행태를 널리 알리는 작업과 동시에 주민이 희사한 땅조차 개발해 수십배의 폭리를 취하는 LH 공사와 행복도시건설청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할 예정이다.

또한 21일 오후 2시에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정종섭 의원실과 조정식 위원장실을 방문해 사랑의일기연수원의 억울한 사연을 전달하고 LH공사의 갑질과 세종시 개발로인한 이득을 얼마나 사회에 환원하고 있는지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청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대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