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색 수평라인
해피빈 배너
사업소개 이미지 border=
.content
 
[천지일보] 발견 안 돼 더 빈곤해지는 복지 사각지대
닉네임
관리자
등록일
2012-02-01 12:06:52
내용

발견 안 돼 더 빈곤해지는 복지 사각지대 
2011년 12월 22일 (목) 11:55:53   장요한 기자 hani@newscj.com
> 뉴스 > 기획 > 사회기획
       
   
▲ 날이 꽤 추워지면서 소외계층에게는 난방비조차 없어 냉골에서 지내야 하는 이 추운 겨울이 달갑지만은 않다.(연합)
저소득층 간에도 존재하는 양극화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날이 꽤 추워지면서 소외계층에게는 이 추운 겨울이 달갑지만은 않다. 난방비조차 없어 냉골에서 지내야 하는 이들에게는 너무나 혹독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웃을 꾸준히 살펴온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가 지난 6일 온기 가득한 내복을 준비해 서울 종로구 창신동 판자촌 일대를 찾았다.

아파트 단지 뒤로 난 고지대를 오르면 불규칙하게 깎인 절벽 앞에 위태로워 보이는 판자촌이 눈에 들어온다. 큰 천막 아래로 11가구가 빼곡하게 모여 있다. 이들 가구 중 기초생활수급자(수급자) 가구는 단 2곳뿐이다. 전기가 들어오긴 하지만 화장실은 공동화장실을 이용하고 있다.

공중화장실 뒤편으로도 덩그러니 1가구가 더 있다. 무심코 지나면 눈에 띄지 않을 법한 이곳에 거주하고 있는 김창숙(가명, 74) 씨. 그는 비수급자이다. 수급자가 되려면 근로능력, 부양의무자 유무, 소득기준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매달 43만 6000원을 받을 수 있는데, 김 씨는 자식들 때문에 제외됐다.

그러나 실제로 그는 부양받기는커녕 그가 책임져야 할 연년생 손자 둘과 함께 살고 있다. 첫째 아들의 결혼 실패로 맡겨진 손자들이다. 청계천 복원사업 전까지는 포장마차를 차려 근근이 생활했고 그 이후엔 길바닥에 고무 대야를 놓고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팔았다. 손자들 때문에 입에 풀칠은 해야겠다는 일념으로 버텼다.

“생각만큼 벌이는 안 되는 거예요.” 김 씨는 당시가 떠올랐는지 눈시울을 붉혔다. 벽 한쪽에 활짝 웃고 있는 사진 속 손자에 대해 묻자 그는 눈 속에 맺혔던 눈물을 이내 훔쳤다.

“첫째 손자가 작년에 (대학) 입학은 했는데 등록금 낼 돈이 없어서 한 학기만 다녔어요. 이걸 본 둘째 애가 자기는 돈 벌어서 형 등록금 마련해주겠다고 하는 거예요.”

김 씨의 딸도 생활하기 버거운 것은 마찬가지지만 그나마 수급자 대상자인 딸은 지원받은 쌀을 어머니에게 나눠줬다. 추운 겨울철이면 그는 불에 탈 만한 것들을 모아 아궁이에 불을 지폈다. 간신히 몸을 녹일 정도의 온기다. 김 씨는 생각 끝에 손자들을 꽉 끌어안고 이불을 덮어 서로의 온기로 하루하루를 버텼다. 그는 사람들이 오가는 앞쪽 판자촌을 바라보며 상대적 박탈감에 사로잡혔다고 한다.

   
▲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 판자촌에 거주하는 독거노인을 찾아 내복을 전달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방치됐던 김 씨는 다행히도 인추협의 도움을 받게 됐다. 인추협은 연탄보일러를 설치하고 연탄도 지원했다. 이날도 인추협 고진광 상임대표가 인사를 하자 김 씨는 환하게 반겼다.

일제강점기에 태어난 이남희(가명, 92) 씨. 일본군 강제위안부에 끌려갈까봐 서둘러 식을 올렸다고 한다. 하지만 남편의 방황으로 인해 이 씨는 시어머니를 비롯한 14명 가족의 생활을 홀로 감당해야 했다. 고령인 이 씨는 이날 인추협에서 선물한 내복을 받아들고는 아이처럼 기뻐했다. 이 씨는 “이런 호강이 어디 있느냐”며 어깨춤을 췄다. 그러면서 이 씨는 다른 집도 내복을 챙겨달라고 했다.

판자촌은 아니지만 이 근처에서 살고 있는 김순이(가명, 84) 씨의 형편도 별반 다를게 없다. 김 씨는 아들 둘이 있어 수급자 대상자에서 제외됐다. 한 아들은 척추를 다쳐 돈벌이를 더 이상 할 수 없게 됐고 또 다른 아들은 직장 퇴직 후 이혼까지 하면서 삶의 의욕을 잃은 듯했다.

김 씨는 속상했는지 말을 더 이상 잇지 못하고 손으로 가슴을 탁탁 쳤다. 5만 원 사글세에 혼자 살고 있는 김 씨는 “방이 얼면 돈이 더 든다”며 “잠깐 몸만 녹이고 이불을 뒤집어쓰면 된다”고 말했다. 그에게도 겨울나기가 만만치 않다. 게다가 김 씨는 몸이 성치 않아 약을 달고 산다.

“예전엔 애들이 약값이나 용돈 줄 형편은 됐는데….”
이처럼 제도권 바로 밖의 계층과 수급자의 소득수준을 보면 별반 다를 게 없지만 혜택은 큰 차이를 보인다. 한정된 복지예산으로 인해 수급자에게만 혜택이 돌아가기 때문이다.

정부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위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는 있지만 이들에 대한 지원은 아직 미흡하다. 차상위계층이 단 1만 원이라도 최저생계비보다 더 벌고 있다는 이유로 수급자와 지원받는 혜택의 차이는 크다. 수급자가 최저생계비뿐만 아니라 주거·의료·교육비 등 각종 지원 혜택을 받는 것에 비하면 차상위계층의 생활고가 심한 이유이기도 하다.

인추협과 자원봉사자들이 도와드린 판자촌 우리 이웃들의 사연입니다.

한정된 복지예산 때문에 차상위계층의 생활고가 상대적으로 심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 이웃들에 대해 늘 관심을 가지고 도와드리는 마음이 필요하겠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1208 〔현충일 특집〕 6.25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뜻 전한 학생들 -프레시안
관리자
2018-06-10 735
1207 [폴리뉴스] 시민,사회단체, '왕따방지법'촉구 1000인 선언대회 1
관리자
2012-10-31 733
1206 인추협 고진광 대표, 세종각학교 총동문연합회장 선임(아주경제)
관리자
2015-07-29 732
1205 [천지일보]인추협-대학생, 설 앞두고 6.25참전유공자 집 방문
관리자
2013-02-12 732
1204 [뉴데일리]6.25전쟁 참전 영웅 만남 행사 - 언남중
관리자
2013-07-09 731
1203 [충청투데이]'잊혀진 승리' 기억되도록 1
관리자
2013-06-24 729
1202 [나눔뉴스]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학교폭력 예방 입법청원과 관련, 지속적 서명운동 벌여 1
관리자
2012-10-31 729
[천지일보] 발견 안 돼 더 빈곤해지는 복지 사각지대 2
관리자
2012-10-31 728
1200 [충청투데이]정든 우리 학교… 추억할 수 있도록
관리자
2012-10-31 728
1199 [포토] 6.25영웅과 함께하는 친구데이-고진광 대표 2
관리자
2013-06-24 725
1198 [머니투데이]"사회적 기업, 문제에 대한 깊은 고민에서 시작"
관리자
2012-10-31 710
1197 [나눔뉴스] 따스한 정이 함께하는 쌀 나눔 현장을 찾아서... 1
관리자
2012-10-31 710
1196 (연합뉴스)인추협 강원지부 '김장 나눔'
관리자
2012-11-28 709
1195 [나눔뉴스]인추협 사랑의 돌격대 대학생 대원들의 복숭아 따기 농촌지역 자원봉사
관리자
2012-10-31 709
1194 [동아방송 채널A] 인추협, 왕따방지법 촉구 1
관리자
2012-10-31 708
1193 [머니투데이] 학교폭력 추방 2
관리자
2012-10-31 708
1192 [NAVER]뉴스 인추협, 카투사 출신 한국전쟁포로 송환 촉구 기자회견 기사
관리자
2012-10-31 706
1191 [뉴시스] 사랑의 불씨배달 1
관리자
2012-10-31 706
1190 사랑의일기연수원, 온누리교회와 업무협약식
관리자
2015-05-25 701
1189 [중앙일보]제3회 유벤투스 콘퍼런스 外
관리자
2012-10-31 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