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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20주년을 맞아 당시 현장에서 고군분투했던 민간 구조 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당시 상황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지만 사고 때마다 문제 되는 부실한 초동 대처가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년 전 이맘때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었던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아수라장이 된 사고 현장에는 매몰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뛰어든 민간 구조 활동가들이 있었습니다.

[고진광,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대표]
"수많은 자원봉사자가 모였지만 이들도 목숨의 위협을 받는 순간이 많았습니다. 이름이라도 남기자며 연락처를 주고받은 것이 오늘까지 이르게 됐습니다."

평범했던 목수와 전기업자, 부동산중개인까지 장비를 챙겨 한달음에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2차 붕괴 위험 속에 건물 가장 깊숙한 곳까지 맨몸으로 수색했습니다.

[육광남, 당시 민간 구조 활동가]
"내가 집에 있는 간단한 연장 몇 가지 가져가서 할 수 있는 일이 있구나. 잔해물을 제거하고 그다음에 철근이 엉켜 있으니까, 거의 다 철근이 있으니까 웬만한 건 (절단기로)다 끊어져요."

강산이 두 번 바뀔 정도로 세월은 흘러 현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현장은 몰라보게 변했지만 기억은 그때 그대로 입니다.

[최영섭, 당시 민간 구조 활동가]
"그 가슴 아팠던, 지옥 같았던 생생한 현장이 머릿속에 지금까지 남아있고. 현장에 갔을 때 가슴이 메는 마음을 차마 말로 다할 수 없습니다."

안타깝게 스러진 이들이 더는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꽃에 담아 바칩니다.

[김성기, 당시 민간 구조 활동가]
"민간인이 나서지 않아도 정부에서 이런 참사가 더 크게 번지지 않도록 초기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웠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합니다."

YTN 최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