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전남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로 실종된 학생들을 위해 500여명의 학생들이 응원의 글귀가 적힌 종이를 들고 무사귀환을 기원하고 있다. ⓒ데일리안
세월호 침몰 사고 이틀째인 18일 실종자들의 구조소식을 기다리는 가족들과 국민들의 탄식이 깊어지고 있다.

세월호 침몰 사고 상황본부가 마련된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 모인 실종자 가족들은 구조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며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실종자 가족들은 이곳에서 수색현장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영상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날 새벽 인양된 시신이 후송되면서 한바탕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일부 실종자 가족들은 자녀의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자 자녀의 이름을 부르다가 실신하기도 했다.

계속된 수색 작업에도 구조자를 발견했다는 소식이 없고, 추가 사망자 발견 보도만 전해지면서 실종자 가족들은 오열과 실신을 반복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일부 가족들은 구조 작업 속도가 느리고, 사고 현장 수색에 참여하는 인원이 너무 적다며 상황본부를 찾아 항의하기도 했다.

이틀째 촛불기도회 "포기하지말고 살아 돌아와"

이날 밤 단원고 학부모와 재학생 500여 명이 실종 학생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촛불 기도회가 이틀째 열렸다.

경기도 안산 단원고 운동장에는 단원고 학생들의 무사귀환을 비는 촛불 기도회를 위해 학생, 학부모, 인근 학교 학부모 수백여 명이 몰렸다.

이들은 비가 오는 가운데에서도 “기다릴게. 돌아와”, “포기하지 말고 살아돌아와”라는 내용이 담긴 종이를 들어 올렸다.

세월호 희생자를 애도하고 실종자의 생환을 기원하는 촛불집회는 이날 세종시 조치원읍 경부선 조치원역 광장에서도 열렸다.

인간성회복 운동추진협의회와 파란나라 봉사단 등이 마련한 촛불집회에는 세종지역 시민과 학생,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참여해 실종된 탑승자들의 생환을 기원하고, 무사 귀환의 염원을 리본에 적어 역광장 느티나무에 매달았다.

네티즌들의 응원도 이어졌다. 포털사이트 댓글과 게시판 등에는 “포기하지 말라. 지금도 늦지 않았다”, “단 한명이라도 살아 돌아오라. 희망의 끈을 놓지 말라”, “우리의 염원은 이루어진다. 전국민이 두손 모아 기도하고 있다”는 응원 메시지가 나오고 있다.[데일리안 = 스팟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