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민 기록관’ 27일 금남면 사랑의일기 연수원서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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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민 기록관'이 27일 오후 금남면 사랑의 일기연수원내에서 개관식을 갖는다. 사진은 고진광 대표가 세종시 원안사수 투쟁당시 삭발식에 사용된 옷을 보여주고 있다.

 

 

원안사수 투쟁과정 고통?애환 담은 자료 모아

[세종=굿모닝충청 신상두기자] “세종시 탄생을 위해 수많은 지역민들이 생업을 포기하면서까지 힘을 쏟았다는 사실을 알면, 그들을 잊혀지게 방치해선 안 되죠” (고진광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대표)

세종시 출범전 위헌판결과 정부의 수정안 발표 등에 맞서 ‘원안 사수’ 투쟁을 벌였던 민초들의 노력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한 곳이 문을 연다.

‘원안사수 세종시민기록관(가칭)’건립추진위원회는 27일 오후 2시 사랑의 일기연수원(금남면 금병로 670)내에서 기록관 개관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곳에는 각종 시위에 동참했던 시민 1만 2천여명의 이름과 사진이 보관될 예정이다.

또, 사진?영상물 등 투쟁기록물과 언론보도물, 수기 등 추진위원회 심의를 통해 선정된 자료들이 전시된다.

전시 물품을 세부적으로 보면 ▲원안사수를 위해 당시 주민 2만명이 서명한 친필원본 ▲투쟁에 필요한 기금마련을 위해 십시일반 성금을 내고 낸 성금을 관리한 통장 ▲일부시민들이 삭발식때 사용했던 의상, 도구 ▲당시 밥도 제대로 못 먹으면서 투쟁했던 상황을 대변하는 자장면그릇 ▲정부책임자에게 계란세례를 하기 위해 준비했다가 경찰에게 발각돼 계란이 모두 깨져버린 계란 통까지 포함돼 있다.

기록관 설립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온 고진광 대표는 “(요즘 들어) 세종시가 행정중심도시로 성장하는 이면에는 원안사수를 위해 투쟁한 세종시민들의 눈물겨운 투쟁이 숨어있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일부 공무원들만이 (승진이라는)결실을 가져갔을 뿐 일반 시민들의 노고는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세종시가 지역민들이 온몸을 던져 만들었다는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만큼, 이번 세종시민기록관 개관은 시민들의 위대함과 정신을 일깨워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개관식에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기록관’의 가치를 고려해 국가기록원장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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