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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사랑의 일기쓰기' 시민운동에 쏙! 빠져버린 ‘이 사람’

  • 기자명 안홍진  입력 2020.11.25 16:08   

최근 ‘일기쓰기의 기적’을 생각케 하는 감동적인 외국영화 하나를 보았다.

[마약,폭력 가정에 가출청소년들로 가득찬  미국 지방의  중학교에 여선생이 부임한다. 학생들 수업이 될 리 만무다. 고심 끝에 선생은 일기장 30 여개를 사서 하나씩 나누어 주면서, 쓰고 싶은 이야기를 아무거나 써서 선생님 캐비넷에 넣고 가라고 한 뒤 자세히 읽는다. 그제서야 학생들 하나하나가 처한 심각한 가정환경을 알고, 일대일로 상담하며 칭찬하고 상처를 어루만져주니 아이들은 놀랄만큼 긍정적으로 변하고 행동하게 된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일기장이 가장 훌륭한 교사요, 최고의 선생님을 증명해 주었다.

일기쓰기는 삶의 흔적인 만큼 희망일기, 감사일기, 반성일기,실패와 성공일기,도전일기등 다양할 것이다. 일기를 쓰는 건 사람이고 일기는 그 사람을 만들고, 또 그 사람은 ‘자기의 역사’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한 인간은 상황에 따라 여러 인간의 마음으로 변하는데 일기쓰기를 통해 오직 하나의 사람으로 통일시키는 신비한 마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일기쓰기는 좌절하거나 역경에 처한 사람에게 에너자이저의 기능을 해주는 거 같기도 하다.

필자도 일기쓰기의 매니어다. 딸과 아들의 초등학교 시절 ‘일기장이라는 거울’에 비친 아내와 나 자신의 모습이 떠오른다. 50여 년전 사춘기시절 중학교 때 「이반데니소비치의 하루」 라는 책에 감동을 받아, 첫 일기를 쓴 적이 있다. 지금도 의미 깊은 날의 ‘사건’은 일기로 남긴다.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의장을 했을 때 협력업체의 제보를 받아, 아파트 관리업체와 관리소장의 비리를 일기로 생생히 기록했는데 언젠가 책으로 출판하겠다는 희망이 살아 있다. 20여 곳의 해외 여행기록, 최근 돌아가신 장인의 입원-장례-삼우제까지 사건, 손녀 태어난 날부터 10개월 간의 성장기록 사진을 일일이 설명을 달아 ‘스마일캣’이라는 디지털 앱에서 아날로그 일기장으로 만들어, 일부는 사돈집에 보내기도 했다. 

사진=네이버 캡쳐 ( 안네; KBS 뉴스)
사진=네이버 캡쳐 ( 안네; KBS 뉴스)

역사적으로 존경받는 위인들은 ‘위대한 일기장’을 남겼다. 군사전략,가족, 선조임금과 조정대신들, 자신의 질병에 관해 너무나도 정직하게 쓴, 국민적 영웅 이순신의 난중일기, 일제시대 두 아들에게 편지형식으로 쓴 소중한 독립운동 기록인 김구선생의 백범일지, “내가 죽거든 하얼삔 근처에 묻고 해방이 되면 조국으로 옮겨 달라!" 고 하신 안중근 의사의 옥중일기,  세익스피어에 버금가는 문장가에 비유되기도 하는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

사진=네이버 캡펴  (KBS 역사스페셜;  열하일기)
사진=네이버 캡펴 (KBS 역사스페셜; 열하일기)

어릴적부터  자연속 곤충들의 일상 관찰기를 담은 파브르의 곤충일기,  열세살 생일선물로 받은 일기장을 ‘인간’으로 간주하여 대화하듯 쓴, 2차 세계 대전의 유태인 생활상을 그린 ‘안네의 일기’가  있다. 

그런데 30년 가까이 전국 청소년들의 「사랑의 일기쓰기」운동을 사회공헌사업으로 삼아 그야말로 미친듯이 여기에 헌신하는 분이 있다. 인간성 회복추진운동 협의회 고진광 이사장 이야기다. 이 분을 만난 지는 석달이 채 안되는데 이미 열광적인 팬이 됐다. 

사진= 사랑의 일기쓰기 ( 인추협제공)
사진= 사랑의 일기쓰기 ( 인추협제공)

왜 <일기쓰기 운동>을 시민운동으로 선택하셨냐?고 물었다. “ 일기를 쓰는 아이는 삐뚤어지지 않습니다."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우리 가정과 사회에 병폐가 드러나는데도 어른들은 말로만 하고 실천하지 않습니다. 천주교 신자들 인간성회복운동으로 내탓이오!를 주창하신 故 김수환 추기경도 강론에서 ”저희가 추진하는 <사랑의 일기쓰기>를 본받아야 한다“며, "매달 100만원씩 후원하시곤 했습니다. 일부는 북한 어린이들에게도 중국 조선족을 통해 일기장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라고 회고했다.  

고진광 이사장
고진광 이사장

“다문화 가정, 소년소녀가정, 한자녀 가정등 불우이웃청소년들을 위한 사업도 별도로 계획하시는 걸로 들었다”고 하자, 그는 “해외동포 자녀들에게 일기장 보내기 운동도 준비 중입니다. 대한항공 한진그룹의 도움이 큽니다. 또 제주도, 행정안전부등 전국 34개 시도 지자체의 적극 후원을 받고 있는 데 큰 힘이 됩니다.”라고 말한다. 

“시민운동은 원래 고독하고 힘든 사업인데 애로사항도 많으실 텐데요” 하니, “ 예! 저희시민단체는 LH 공사와 힘들게 소송 중입니다. 120만권이 넘는 아이들의 꿈이 담긴 일기장이, LH 공사라는 대기업의 몰지각한 처사로 <사랑의 일기연수원> 터에 매몰돼 있습니다. 故 김수환 추기경님과 故 김대중 대통령님이 손수 쓰신 일기장은 물론 일기관련 방대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학생들 인성교육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곳입니다. 더구나 이제 유네스코 기록 유산등재를 위한 작업도 불가능해졌습니다.”라고 하면서 “과거 20여년전에는 글로벌기업 L그룹, S그룹등과 청와대 후원을 일체 거절했는데 지금은 해외동포 자녀들 까지  활동을  넓히다보니 후원이 절실해 졌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 놓았다.  [편집인  안홍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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