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일 의장, '폐쇄 위기' 사랑의일기연수원 전격 방문

이원구 기자 | ebaekje1@hanmail.net

승인 2016.09.27 16: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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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일 의장이 사랑의일기연수원을 방문하고 있다. © 백제뉴스

세종시의회 고준일 의장이 27일 사랑의일기연수원을 방문했다.

지난 9월 10일 홍영섭 세종시 정무부시장에 이어 고준일 의장까지 사랑의일기연수원을 방문함으로써 연수원 지키기에 큰 힘을 받게 되었다.

고준일 의장은 이자리에서 "세계 유일의 일기박물관인 사랑의일기박물관에 보관된 초등학교 4학년 때 쓴 일기장을 보면서 소중한 자료라고 생각한다"면서 "요즘 아이들은 글씨체도 엉망이고 글을 쓸 줄을 모른다고 하는데 어른들이 써야 될 필요성을 일깨워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리에 함께한 금남면 이장단협의회 박기병 회장은 "사랑의일기연수원이 자리 잡은 금석초등학교 부지는 이 지역원로들이 쌀 한 말, 보리 한 되씩 모아 교육에 활용되도록 기증한 곳으로 폐교시 주민에 돌려주거나 학교로 보존해 이어가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교육청에서 매매할 자산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세종시민투쟁기록관에 있는 자료들을 보며 금남면민들이 자비를 들여 전국적인 홍보전을 펼쳤던 당시가 떠오른다"고 밝힌 뒤, 민간에서 보관해 온 소중한 자료를 세종시 차원에서 지원해 줄 것을 고준일 의장에게 요청했다.

사랑의일기연수원 수호대책위 장래정 공동대표는 이 자리에서 "모든 것이 발전되고 디지털화되면서 점점 글을 쓰는 일이 없어지고 있며 붓글씨로 마음을 다스리던 옛 선조들의 지혜를 이어받아 글로 표현할 수 있는 최초의 일기박물관과 연수원은 꼭 지켜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랑의일기연수원측은 고준일 의장이 공식 방문함에 따라 사랑의일기연수원의 존치에 힘이 보태지게 됐다며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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