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초점] 인추협, 세종시투쟁기록 역사 뺀 ’세종민속문화 특별전‘ 즉각 중단

세종시, 세종시민투쟁기록물 배재한 채 특별전 개최

인추협, “특별전시회 기획부터 전시까지 새로 해야”반발

“강체철거로 역사유물 훼손 된 시점에서 전시까지 배제”

데스크승인 [ 13면 ] 2016.11.08 서중권 기자 | 0133@ggilbo.com

“세종시민의 투쟁기록을 시민이 발굴하고, 시민이 지켜온 역사유물을 세종민속문화 전시에서 빼게 된 경위를 즉각 밝혀야 한다.”

세종시가 ‘세종민속문화 특별전’을 열면서 세종시민투쟁기록물을 배재한 것과 관련해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대표 고진광 이하 인추협)가 반발하고 나섰다.

인추협은 8일 오후 세종시 대통령기록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 ‘세종민속문화 특별전’ 즉각 중단하고 기획부터 전시까지 새로 할 것”을 촉구했다.

인추협은 8일 오후 세종시 대통령기록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 ‘세종민속문화 특별전’ 즉각 중단하고 기획부터 전시까지 새로 할 것”을 촉구했다.

◆ 투쟁기록 자료, 특별전 전시에 제외 반발

이날 기자회견에는 세종시 원안사수를 위한 투쟁과정에 참여했던 시민들과 함께 아름동 도담동 등 대표적인 신도시 주민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세종시는 8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대통령기록관(세종)에서 ‘우리 살던 고향은- 세종시 2005 그리고 2015 특별전’을 개최한다.

특별전은 행정도시 개발 이전과 이후의 민속을 비롯해 신도시 개발에 따른 이주 과정과 생활상 등을 두루 보여준다는 취지에서 20여억 원의 예산을 들였다.

이번 전시는 세종시가 2016년 세종민속문화의 해를 맞아 행복청과 대통령기록관, 국립민속박물관 등 4개 기관이 함께한다.

이 전시회는 이미 서울고궁박물관에서 전시한 유물들을 세종시 대통령기록관에서 재 전시하는 것으로, 전시물 중 세종시민들의 투쟁의 역사가 반영된 유물 13점이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서울에서 버젓이 전시됐던 세종시민투쟁기록의 생생한 역사적 자료가 이번 특별전 전시에는 제외되자 인추협이 반발하고 나선 것.

◆ 세종시 관계기관 의도 의혹 제기 고진광 대표는 “국립박물관에서도 1억 2000만 원 의 보험까지 들고 서울국립박물관에서는 83일간 투쟁기록물을 전시했건만, 어째서 우리 바닥 세종시에서는 내쳐버리고 껍데기 전시에 혈세를 낭비하는지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인추협 측은 세종시민투쟁기록물 13점이 빠진 상태에서 전시하게 된 경위에 대해 세종시, 행복도시건설청, 한국토지공사 등이 관여한 사실이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분명한 해명을 요구했다.고 대표는 “세종시는 신행정수도 지정 및 원안사수 투쟁과정 등 수년간의 시민의 희생을 바탕으로 한 투쟁의 역사가 점철돼 있는 곳”임을 강조했다.이어 “지난 9월 28일 사랑의 일기연수원이 LH에 의해 강제철거되면서 수백여 점의 역사유물이 훼손됐고, 향후 보관 전시 장소도 불투명한 상태”라고 말했다.고 대표는 이런 상황에서 세종시민 투쟁유물을 고의로 뺀 채 전시를 강행하는 것은 LH를 비롯한 세종시 관계기관의 의도가 숨어 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시민들은 “서울 등에서 버젓이 전시됐던 세종시민투쟁기록의 생생한 역사적 자료가 정작 세종시 대통령기록관에서 제외된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의아해했다.세종=서중권 기자 0133@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