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추협, LH 상대 3800억원대 민사소송 제기

사랑의일기연수원 강제철거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

입력 2019-06-12 12:48 수정 2019-06-12 12:48

인추협 사진
고진광 인추협 이사장과 법무법인 광화의 정민규 변호사가 LH를 상대로 한 손헤베싱 소장을 접수시키고 있다. [인추협 제공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 이사장 고진광)가 ‘사랑의 일기 연수원’의 강제철거와 관련 LH 한국토지주택공사 및 관계자를 상대로 3800억원대의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11일 밝혔다.

고진광 이사장은, “지난 11일 소송대리인인 법무법인 광화를 통해 우선 1차로 32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며 ”사랑의 일기 연수원의 피해액 산정은 민속박물관 보험가액평가액과 법원 판결에서 인정한 일기장에 대한 위자료 산정 판례(권당 30만원)에 근거한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시 어진동 옛 금석초등학교 폐교부지에 있었던 인추협의 ‘사랑의 일기 연수원’은 2016년 9월 28일 LH공사 측에 의해 강제철거 됐다.  

인추협은 소장에서 “세종시 사랑의 일기 연수원을 강제철거하면서 연수원의 전시품과 역사기록물, 학생들의 일기 등 120만점에 이르는 보관물품들 중 상당이 훼손됐다”며 “이들 중 일부는 쓰레기처리장으로 넘어가 파쇄되고 일부는 연수원 옛터의 땅 속에 묻어 폐기되는 등 위법적으로 집행했다”고 지적했다.   
 
세종시 금남면에 있던 ‘사랑의 일기’ 연수원은 사단법인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가 2003년 2월에 개원한 곳으로 “반성하는 어린이는 삐뚤어지지 않는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청소년 인성교육과 캠프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곳이다.
 
고진광 이사장은 “행정수도로 지정되기 전, 충남 연기군이 ‘사랑의 일기 연수원’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폐교로 들어가게 됐다”며 “당시 연기 군수는 연수원 부지가 교육청 땅인 만큼 이를 군의 다른 땅과 대토해서 인추협에 기부 체납할 것을 공언하고 구체적으로 군 의회에서 논의하기로 약속까지 했었다”고 밝혔다. 



고진광 이사장은 끝으로 “철거 당시 LH는 크레인과 사다리차, 용달차 116대, 용역업체 직원 등 147명을 앞세워 전투를 치르듯 집행했다”며 “불도저식’ 강제철거가 LH에 의해 재현되면서 25톤 트럭, 25대 분량의 유품이 대거 유실된 점은 도저히 용납하기 어려워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세종=윤소 기자 yso664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