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일기 반환 촉구 삭발식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장애인인권센터장 이승호 학생대표
 
박현식 기사입력 2019/12/26 [14:12]

▲ 삭발하는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장애인인권센터장 이승호 학생대표(공주대)  © 강원경제신문

 

 [강원경제신문] 박현식 기자 =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이사장 고진광, 이하 인추협)에서는 인추협장애인인권센터장인 이승호 학생이 12월 26일 11시 비가오는 날씨에도 장애의 몸으로 아픔을 감내하며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역사의 기록을 위한 일기장 반환을 촉구하는 1인 시위 및 삭발 투쟁을 벌였다.

 

지난 10월 31일 본 협의회 고진광 이사장이 피습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였고, 11월 14일 사랑의 일기 연수원(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남세종로 98)에서 이승호 학생이 고진광 이사장을 폭행한 폭력범의 배후 조사와 강력 처벌 요구하는 시위를 시작하였고. 이승호 학생은 12월 4일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LH공사세종특별본부 본동(세종특별자치시 가름로 238-3) 앞에서 일기장 매몰에 대한 항의, 일기장 공동 발굴 요구, 폭력 사건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하고 1인 시위를 계속 하였다.

 

다음은 이승호 학생의 삭발 투쟁 항의문이다.

 

- 일기 반환 촉구를 위한 1인 시위 및 삭발식 -

  저는 공주대학교 법학과 4학년 이승호입니다. 저는 지난 11월 14일과 12월 4일에 세종시 금남면 남세종로 98번지에 묻혀버린 수많은 초·중·고 학생들의 일기 120만여 권을 반환받기 위해 1인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LH공사 세종본부에서는 그 많은 학생들의 소중한 역사가 담겨져 있는 ‘120만 여 권의 일기를 반환해주겠다.’는 확실한 대답과 사과를 하기는커녕 ‘자신들이 일기를 묻지 않았다.’ 고 주장하며 제 인권을 무시하는 등에 행위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어린 학생들에게 일기쓰기를 권장하고 장려해주면서 어른들이 인생의 선배가 되어주지는 못할망정 그와 정반대로 후배들의 소중한 추억들을 포크레인과 불도저로 땅에 묻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도대체 누가 이 학생들의 소중한 권리와 추억을 저 차가운 땅 속에 무참히 묻을 수 있다는 말입니까?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많은 법이 존재하는 법치국가로서 그 누구라도 기본적인 인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이 어린 학생들이 자신이 쓴 일기를 자유롭게 소유할 수 있는 자유권과 소유권 등의 기본적인 인권을 언제나 보장받을 수 있도록 우리가 힘써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대통령님과 장관님, LH 사장님 등 높은 분들께 간청합니다.

 

1. 수많은 어린 학생들이 자신의 일기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2. 포크레인의 공사를 감독했던 LH공사에서 중장비를 동원해 공동발굴해주세요.

 
3. 사랑의 일기 현장에서 벌어졌던 폭력행위에 대해서 사과해주세요.

 

2019. 12. 24.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장애인 학생대표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장애인인권센터장  이승호(010-2021-0671)

 

 
공개서한문

-내 일기를 찾아주세요-

 
초중고 학생들의 일기 120만여 권을 포크레인과 불도저로 밀어버렸다면 옳은 일일까요? 어른들이 일기를 쓰라고 장려해주지는 못할망정 어릴 적부터 고사리 손으로 써온 학생들의 소중한 일기, 소중한 추억을 도대체 누구 권한으로 찢어 버리고, 훼손하고, 땅에 파묻어 버렸습니까?

 
우리나라는 법도 없는 나라입니까? 피도 양심도 눈물도 없는 나라입니까?

 
국민의 공기업인 LH공사가, 하청업체의 지도 감독권을 갖고 있는 LH공사가 수백만의 학생들이 써온 일기장들을 지켜주지는 못할망정 하청업체의 중장비로 내 일기장들을 뭉개버린 사실에 우리들은 눈감고 있어야 하나요? 소유권, 자유권 등이죠.  

 
어른들은 어떤 과정으로 커온 것인가요. 처음부터 어른인 사람은 이 세상에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철거를 하려면 일기부터 옮겨놓고 해야 할 것 아닌가요. LH어른들은 집에 가시면 당신들의 초중고 자녀들은 없으신가요? 

 

일기란 시대사이고 사회사 입니다. 그것이 모아지면 역사가 됩니다.

 
수년간 6000천여개의 각 학교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모아졌던 기록문화인 120만 여권의 일기를 파괴하는 것이 중학교 때 학교에서 배웠던 중국의 분서갱유와 무엇이 다른가요. 사람은 밥만 먹고 사는 동물이 아닙니다. 일기도 쓰고 책도 쓰는 것이 바로 사람이지요. 우리는 일기들이 곧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되길 코앞에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유네스코 등재는커녕, 내가 쓴 일기가 땅속에 파묻혀 비와 눈을 맞고 있다니요. 참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금덩어리 돌반지나 예금통장 같은 것은 왜 땅에 파묻지 않나요. 일기도 우리 학생들에게는 금덩이 가락지나 다이아몬드, 예금통장 같이 소중한 재산입니다. 저작권도 있는 것입니다.

그래도 LH어른들은 이해되지 않으시나요?

 
내가 쓴 인생 최초의 저술활동들, 나의 지적재산권, 나의 일기를 찾고 싶은 것은 당연한 것이라는 공감이 없으신가요? 일기가 묻혀있는 세종시 금남면 남세종로 98번지 땅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님과 김대중 전 대통령님 등 역대 대통령님의 기록물도 있고요, 존경하는 김수환 추기경, 송월주 스님, 서정주 시인 등 유명인들께서 우리에게 보내는 격려의 서신과 친필 휘호도 있습니다. 대통령기록물입니다.

 

대통령님, 그리고 장관님, LH사장님과 높은 분들께 간청합니다.

 
  1. 나의 일기를 찾도록 도와주세요.

 
  2. 혼자서는 힘드니, 포크레인의 공사를 감독했던 LH가 공동발굴하여 주세요.

 
  3. 사랑의 일기 현장에서 더 이상 폭력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주세요.

 
2019. 12. 26.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장애인 학생대표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장애인인권센터장  이승호 (010-2021-0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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