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일기’ 반환 촉구하며 삭발투쟁

이승호 인추협 장애인인권센터장, 26일 광화문 광장서 1인 시위

논객닷컴 | 승인 2019.12.26 11:04

[논객닷컴=NGO]

이승호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이사장 고진광)  장애인인권센터장이 26일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사랑의 일기’ 발굴을 촉구하며 삭발시위를 벌였습니다.

공주대 법학과 4년생인 이승호씨는 지난 12월 4일에도 LH공사세종특별본부 본동(세종특별자치시 가름로 238-3) 앞에서 ‘사랑의 일기’ 연수원 강제철거로 매몰된 일기장의 공동발굴 등을 LH공사에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인 바 있습니다.

이승호씨는 이날 삭발과 함께 공개투쟁항의문을 낭독하고 1시간 가량 시위를 했습니다.

이승호씨가 인추협 관계자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삭발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 인추협 제공

<삭발 투쟁항의문>

저는 공주대학교 법학과 4학년 이승호입니다.

저는 지난 11월 14일과 12월 4일에 세종시 금남면 남세종로 98번지에 묻혀버린 수많은 초·중·고 학생들의 일기 120만여 권을 반환받기 위해 1인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LH공사 세종본부에서는 그 많은 학생들의 소중한 역사가 담겨져 있는 ‘120만 여 권의 일기를 반환해주겠다’는 확실한 대답과 사과를 하기는커녕 ‘자신들이 일기를 묻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제 인권을 무시하기도 했습니다.

어린 학생들에게 일기쓰기를 권장하고 장려해주면서 어른들이 인생의 선배가 되어주지는 못할망정 그와 정반대로 후배들의 소중한 추억들을 포크레인과 불도저로 땅에 묻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도대체 누가 이 학생들의 소중한 권리와 추억을 저 차가운 땅 속에 무참히 묻을 수 있다는 말입니까?

대한민국은 많은 법이 존재하는 법치국가로서 그 누구라도 기본적인 인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어린 학생들이 자신이 쓴 일기를 자유롭게 소유할 수 있는 자유권과 소유권 등의 기본적인 인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우리가 힘써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대통령님과 장관님, LH 사장님 등 높은 분들께 간청합니다.

1. 수많은 어린 학생들이 자신의 일기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2. 포크레인의 공사를 감독했던 LH공사에서 중장비를 동원해 공동발굴해주세요.

3. '사랑의 일기' 현장에서 벌어졌던 폭력행위에 대해서 사과해주세요.

2019. 12.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장애인 학생대표/장애인인권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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