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신문]고의적인 출범식 초청 제외 ‘시민화합’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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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2-07-11 11: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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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발췌]

 

고의적인 출범식 초청 제외 ‘시민화합’ 악영향

거짓 해명한 김달용 단장 ‘공직자 자질론’ 비난

 

 

세종시장취임 및 출범식 초청대상자 선정과정에서‘전 세종시출범실무추진단(단장 김달용)’이 지역대표 및 각계·각층 주요 인사들을 고의적으로 제외시켜 홀대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어 시민화합에 심각한 악영향이 우려된다.

위헌판결, 수정론, 원안사수, 국회표결 등 수 많은 우여곡절과 공방, 국민적 합의과정에서 전 국민을 논란의 도가니에 몰아넣고 지역민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안겨줬던 세종특별자치시가 지난 2일 정부직할 17번째 광역자치단체로 공식 출범했다.

이날 행사는 정부요인, 정당대표, 광역·기초자치단체장 각계·각층주요인사, 시민대표 등 2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한식 초대시장 취임과 세종시 출범을 대·내외에 선포하고 세종시의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범시민적 화합과 통합의 계기로 삼을 것을 천명하며 시민축제마당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이날 행사와 관련해 지역과 각 사회단체를 대표하는 주요인사 상당수가 초청대상자 명단에서 제외돼 논란이 되고 있다.

세종시의 역사적인 출범을 앞두고 시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힘찬 출발을 다짐하는 출범행사가 돼야하는데 선정기준을 놓고 일부인사들이‘원칙이 무엇이냐’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어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초대·2대 연기군의회 의원과 충남도 의원을 역임한 임 모 전의원, 현 대통령 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위원과 다수의 지역사회 단체장을 맡고 있는 이 모 전의원, 황 모 전 연기군 의회 의장은 ‘행정수도 위헌 결정’과 관련해 12일간 삭발·단식농성까지 했던 사람인데, 이번초청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해 납득할 수 없다”며 “모종의 정치적인 이유가 숨어 있는 것이 아닌 가”라며 의구심을 감추지 않고 있다.

아울러 현,‘조치원 중학교 총동창회’를 이끌고 있는 김동백 회장은 “회원도 초청을 받은 상황에서 회장을 제외시킨 것은 지난 4·11총선과 초대시장선거에서 당시, 선진당 소속의 유한식 후보와의 정치적인 관련성을 내비치며 얼마 전까지 연기군청 앞에 붙어있던‘화합으로 도약하는 연기군’이라는 현판이 부끄럽지도 않은 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행정수도이전과 관련해‘행정소송 범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을 역임하고‘인간성회복운동 추진협의회’상임대표, 대통령직속‘사회통합위원회’위원을 맡고 있는‘재경 연기군향우회’ 고진광 명예회장은 “고향 연기군의 일이라면 누구 못지 않게 발 벗고 나섰는데 글로벌 명품도시로 거듭나는 역사적인 출범 순간을 함께하지 못할 이유가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고 명예회장은 “상생발전차원에서 시민들의 반목과 갈등을 조화롭게 봉합하고 융화 시킬 수 있는 출범행사로 승화시키려는 모습을 유한식 초대시장이 보여 줬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비판했다.

이밖에도 연기군출향 원로인사인 권 성‘전 대법관 겸 언론중재위원장’과 연기군 의정회 사무국장인 장래철 전 의원 등 지역을 대표하는 상당수의 주요 인사들이 초청을 받지 못했거나 구걸하듯 행사 입장표 없이 참석한 것과 관련해 기준과 원칙을 놓고 후유증과 파장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해 김달용 전 세종시출범실무준비단장은 “이번 행사는 연기군산하 실·과 및 읍·면으로부터 초청자명단을 제출받아 군(郡)에 있는 명단과 대조작업을 거쳐 중복여부만 가려내 ‘행자부 세종시출범준비단(단장, 이재관)’으로 보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단장은 “선정과정에서 누락된 인사 중 4~50여명정도를‘행자부 세종시출범준비단’과 협의해 명단에 추가로 포함 시키겠다”고 밝혀 당초부터 세심한 준비와 함께 객관적 기준과 원칙이 없었음을 사실상 시인했다.

그러나 읍·면에서는 이미 군(郡)이 확정한 명단을 하달 받아 행사장 입장 시‘본인 확인절차 및 비표(秘標)발급’을 위한 ‘초청자별 주민등록번호 확인 작업과정’만을 거쳐 이를 다시 ‘연기군청 실무추진단’으로 올려 보낸 것으로 확인돼 김 단장의 해명이 허위였음이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지역인사 최 모씨는 “지난 4·11총선과 초대시장선거와 관련이 있지 않겠느냐”라며 “현 유한식 초대시장을 지지하지 않았던 인사들을 고의적으로 제외시킨 것이 아니겠느냐”는 의혹과 함께 “편견을 갖고 있는 일부공무원이 출범 초부터 지역간, 계층간, 정치적인 이해관계 등을 따져가며 불협화음을 야기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종시는 정식으로 출범을 했으나 완전한 도시기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자족기능 확보와 편입지역과의 균형발전 등 산적한 과제해결을 위한 중·장기적인 발전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며 특히 조치원을 중심으로 한 구 도심권과 중앙행정기관이 들어서는 신도심과의 격차도 갈등의 요소로 불거질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성공적인 명품 시(市)의 조성과 국가백년대계를 위한 국책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시민 모두를 하나로 묶어 뜻을 같이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따라서 공무원 및 관계부처는 범시민적 화합과 통합의계기 마련을 위해 이제부터라도‘진정성 있는 노력’을 보여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공 : 정철호기자(jungch102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