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인추협 ‘사랑의일기연수원’서 ‘글로벌 인재육성 농촌체험캠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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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30 09: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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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발췌]

 

인추협 ‘사랑의일기연수원’서 ‘글로벌 인재육성 농촌체험캠프’ (종합)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세종시에 있는 ‘사랑의일기연수원’에 첫 손님이 찾아왔다. 28~29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대학생재능포럼’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육성 농촌체험캠프’ 란 제목으로 연수를 왔다.

충남 연기군 금남면 석교리 141번지에 있는 구 금석초등학교 내 ‘사랑의일기연수원’은 인간성회복추진협의회(권성 이사장) 고진광 대표를 중심으로 6년 만에 복원해 이날 문을 열었다.

이날 유환준 세종시의회 의장이 특별히 방문해 “청년은 국가의 미래”라면서 농촌봉사활동을 위해 세종시를 찾아온 대학생들을 환영했다. 이어 유 의장은 ‘연기군의 역사와 세종시 출범의 과정’에 대해 30여 분간 설명해줬다.

오후에 학생들은 중복의 불볕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농촌 봉사활동에 나섰다. 전국에서 모인 50여 명의 학생은 무릎까지 진흙 속에 빠져가며 ‘논에 비료 주기’와 ‘복숭아 따기’ 등 체험을 하고 남면 수산리 복숭아 농장주인의 ‘귀농인의 삶’ 이야기를 직접 듣기도 했다.

이날 저녁엔 ‘내가 경험한 학교폭력, 나는 이렇게 극복했다’는 주제로 ‘2012 학교폭력 예방 대국민토론회’가 열렸다.

이 토론회에는 대학생 참가자 43명과 한국대학생재능포럼 운영진 3명,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고진광 대표, 사랑의 연수원 원장, 백수연대 주덕한 대표 등이 함께 ‘학교폭력 예방방안과 사후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 시간에 제시된 안건으로는 대학생과 청소년이 함께하는 캠프 개최, 문제아동 전문기관 설치, 청소년 소통 필요, 청소년 법 강화, 체벌에 대한 문제 고민 필요성, 청소년들의 주기적인 토론, 복수 담임제, 부모님 교육 등이 있었다.

 

둘째 날인 29일엔 새벽 네 시 반부터 아침 아홉 시까지, 4명의 대학생들이 남면 수산리 복숭아 농장에서 한 번 더 자원봉사를 했다. 농장주인 임한수 씨는 “폭염 속에 학생들의 수고에 감사하다”면서 복숭아 두 상자를 사랑의 연수원에 기증해 대학생들에게 직접 나눠주기도 했다.

모든 일정이 끝난 후 참가자들은 다 함께 ‘사랑의 일기’를 쓰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거의 10년 만에 써보는 일기에 처음엔 생소하고 어렵게 느꼈지만 점차 재미를 가지고 추억을 더듬으며 행복한 시간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주성은(여, 21) 학생은 “오랜만에 자연으로 돌아간 기분이었다”면서 “미래에 귀농을 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홍석우(26, 인천대) 학생은 “직접 농촌을 체험해보니 농민들이 얼마나 힘들게 일을 하시는지 느낄 수 있어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들의 친구인 편도현(26, 인천대) 학생은 “도심에서 벗어나 1박 2일 간의 농촌체험 활동은 학교에서 배우지 못했던 농부들의 소중한 노력과 땀의 의미를 몸소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곳을 찾은 손순권 법무사 부부는 자녀가 “9년 전 이곳에서 사랑의 일기를 썼으며, 일기를 통해 반성의 시간을 가져 훌륭하게 자라서 고맙다”면서 ‘사랑의일기연수원’을 위해 고생하는 ‘한국대학생재능포럼’에 선풍기 4대를 기증했다. 이에 한국대학생재능포럼은 ‘사랑의일기연수원’에 이를 다시 기증했다.

또 정양순 금남면 부녀회 회장과 주민 몇 명은 오이냉채국수, 닭죽 등을 손수 마련해 학생들에게 베풀어 자원봉사를 했다.

농촌 봉사활동 참가자 대학생들에게 남세종농협의 박종성 상무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도시학생들이 알기 어려운 농사에 대한 지식과 노하우를 설명해줬다. 약 한 시간 야외에서 진행된 열정적인 강의에 많은 학생이 감동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