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계중, 청계천 광장서 항공기 추락사고 중국 여학생 추모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고진광 대표, “현재 추모행사에 동참하겠다는 학교는 약 70개정도...”
2013년 07월 13일 (토) 06:31:04 김태우 인턴기자 gutmind@naver.com

 

   
▲ 고(故) 왕린자, 예멍위안 학생에게 애도를 표하고 있는 화계중학교의 학생들 ⓒ업코리아

[업코리아=서울 김태우 인턴기자] 2013712일 오후 6, 서울 청계천 광장(동아일보 앞)에서 화계중학교 학생들이 아시아나 항공기 추락사고로 고인이 된 왕린자, 예멍위안 학생을 위한 추모식을 가졌다.

이날 추모식은 11일부터 시작한 것으로 중국 학생들의 갑작스런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화계중학교 학생들의 주도와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의 도움으로 진행하였으며 화계중학교 학생들은 촛불로 추모를 하며 이들의 사진을 들고 직접 쓴 편지를 공개하여 애도를 표했다.

   
▲ 추모식에 대한 의의 말하는 고진광 대표(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업코리아

 

 

이날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고진광 대표는 우리나라 국적기를 타고 와서 두 꿈 많은 청소년들이 뜻하지 않게 꿈을 다 이루지 못하고 가서 우리 한국의 국민들도 너무나 마음 아파하던 중에 우리 한국의 청소년들도 함께하겠다며 추모식의 의의를 밝혔다.

집회에 참가했던 조예린 양은 “(() 왕린자와 고() 예멍위안 학생이) 너무 어린 나이에 저렇게 불의의 사고를 겪게 되어서 되게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고, 다음 생이 있다면 다음 생에서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조의를 전했다.

   
▲ 기자들이 모인 가운데 추모서를 읽고있는 화계중학교 학생들 ⓒ업코리아

 

 

촛불추모집회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호의적이었다집회를 보던 조성주(52, 직장인) 씨는 아시아나 항공기가 추락했을 때, 우리 공영 방송들은 사고를 당한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기보다는 어떤 부분의 잘못이냐를 가리는 것을 봤다. (게다가) 모 방송국에 있는 앵커가 중국인이 사망했다는 것에 대해 조금 가볍게 이야기를 해서 (유가족에게) 상처를 많이 입혔다고 비판하면서 우리 국민들이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해야 하는데 그런 것들을 학생들이 했다는 사실에 가슴이 굉장히 뭉클하다면서 우리 국민들도 희생자들에 대해 위로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라며 본받을 점을 말했다.

이날 추모식이 열리게 된 배경은 전적으로 학생들에게 있었다. 화계중학교의 학생들은 지난 6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착륙사고의 소식을 접한 후 숨진 두 중국 여고생에 대한 애도의 뜻을 담은 편지를 중국 유가족에게 전하고자 했다. 그런데 대사관 측에 편지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뜻이 알려지게 되었고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는 이를 도와 추모서명 방(Daum아고라 추모서명 ? 왕린자, 예멍위안 추모)을 개설하고 11일에 학생들과 함께 중국대사관 앞에 위로 편지 전달을 하고 청계광장에서 촛불추모집회를 시작하기로 한 것이었다.

   
▲ 왕린자, 예멍위안 두 학생의 사진을 들고 추모를 하고 있는 화계중학교 학생들 ⓒ업코리아

 

 

현재 이들 학생 10명과 학부모 5명이 쓴 편지는 12일 오전까지 각자 중국 북단대학’, 미국 유씨얼바이인등의 약 4명의 유학생들의 도움으로 중국어, 영어 등으로 번역이 되었고, 대사관에 전달되어 최종적으로는 유가족에게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고진광 대표는 “(앞으로) 화계 중학교는 전교생이 학교 추모를 할 것이다라고 밝히면서 전국적으로 학교 단위에서 시민사회가 동참하겠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인간성 회복 추진 위원회시민 NGO 가 뒷일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고 대표는 화계 중학교의 추모 행사 이후 현재 추모행사에 동참하겠다는 학교는 약 70개정도 된다면서 13일 세종시에 사랑의 열기 연수원에서 오후 6시에 초등학교 6학년들이 50명이 모여서 추모 행사를 한다고 또 다른 추모 집회가 예정중임을 밝혔다.

   
▲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집회를 지켜보고 소감을 말하는 박의동 교감(화계중) ⓒ업코리아

 

 

한편, 집회를 지켜보던 화계중학교 박의동 교감은 이번 추모 행사에 대해 평소에 학교 지도 방침이 인성을 지도하는 방식으로 하니까 학생들이 이런 쪽에 눈을 떴다면서 아마 우리학교 학생들은 평소에 체험적인 것을 많이 하다보니까 이것을 쉽게 행동으로 옮기지 않았을까 생각을 한다고 전하며 학생들의 시민 참여 의식을 높게 봤다.

또 김종현 교장은 이날 추모 행사에 왔던 유학생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추모로)한국, 중국에 양국 우호증진에 작게나마 일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계중학교는 지난해에도 보훈의 달 행사로 통일 지원과 6.25 참전 용사들에게 편지를 쓰고 방문하는 등 호국적인 행사를 많이 진행한 바 있다.

또한 인간성회복 추진협의회일기를 통해 나를 돌아보고 남을 배려하게 한다는 목적 등을 두고 1994년부터 청소년들의 인성함양을 위한 사랑일기 쓰기운동을 전개해오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 화계중학교 학생들과 학부모가 직접 쓴 편지들(각각 중국어, 영어로 번역되어있다) ⓒ업코리아

다음은 이날 추모 시위에서 공개했던 한 편지의 전문이다. 편지는 중국어 등으로 번역되어 주한중국대사관에 전달되며 유족에게 보내질 예정이다.

비행기 사고로 따님을 잃으신 유가족 분들께

안녕하세요?

저는 대한민국 서울의 중학교에 재학 중인 황수빈이라고 합니다.

갑작스런 사고 소식에 저도 많이 놀랐지만 누구보다 놀라셨을 유가족 분들게 작은 위로의 편지를 씁니다. 아픈 마음을 달래드리기엔 너무 작고 서툰 글이지만 조금이라도 마음을 추스르는데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사실 저는 이번 사건에 대해 자세히는 몰랐습니다. 다만 너무 밝고 예쁜 두 언니의 모습을 신문이나 TV에서 보고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갑작스레 가족을 떠나보내야 하는 슬픔이 그 어떤 마음보다도 애통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재능도 많았던 언니들이라고 들었는데 자신의 뜻을 채 이루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는 것이 정말 슬프고 안타깝습니다.

하루 빨리 사고 원인이 밝혀져 또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 사고는 우리 나라 항공기를 이용하던 언니들이 희생되어서 한 편으로 미안하기도 합니다.

두 언니들의 명복을 빌면서 따님을 떠나보내야 하는 유가족 분들께도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2013711

대한민국 서울 화계중학교 3학년

황 수 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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