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기 사고> 화계중 학생들, 숨진 중국 여고생 추모행사

<아시아나기 사고/> 중국인 여고생 추모
<아시아나기 사고> 중국인 여고생 추모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서울 화계중학교 학생들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린동 청계광장에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고로 숨진 중국인 여고생 2명을 추모하는 의식을 진행하고 있다. 2013.7.11 hihong@yna.co.kr

청계광장에 사진·꽃·촛불 놓고 중국대사관에 애도편지 전달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예멍위안(葉夢圓)·왕린자(王琳佳), 이 땅에서 못다 이룬 꿈 하늘나라에서 다 이루길 기도할게!"

한국 중학생들이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고로 숨진 중국 여고생 2명을 추모하는 행사를 11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연다.

서울 화계중 학생들은 이날 오후 6시 청계광장 소라탑 앞에서 예멍위안·왕린자 두 여고생이 활짝 웃는 사진과 함께 애도의 편지와 꽃을 놓고 추모 의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 옆에는 두 여고생을 추모하는 촛불 수십 개를 밝히고 시민이 적은 '추모 쪽지'도 놓을 계획이다.

<아시아나기 사고/> 중국인 여고생 추모
<아시아나기 사고> 중국인 여고생 추모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서울 화계중학교 학생들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린동 청계광장에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고로 숨진 중국인 여고생 2명을 추모하고 있다. 2013.7.11 hihong@yna.co.kr
학생들은 "못다 이룬 꿈 하늘나라에서 다 이뤄!" 등의 문구를 적은 피켓을 한글뿐 아니라 중국어와 영어로도 만들었다. 피켓 제작은 중국과 미국에서 유학하는 대학생들이 도움을 줬다.

학생들은 추모 의식에 앞서 두 여고생의 죽음을 애도하고 슬픔에 빠진 중국인을 위로하는 편지를 준비해 중국대사관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 학교 3학년 김태수군은 "국적은 다르지만 또래 친구의 사고 소식에 불쌍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면서 "그 마음을 편지에 써서 중국에 전달하고 추모 행사를 열자는데 학교 친구들이 뜻을 함께했다"고 전했다.

<아시아나기 사고/> 화계중 학생들, 숨진 중국인 여고생 추모
<아시아나기 사고> 화계중 학생들, 숨진 중국인 여고생 추모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서울 화계중학교 학생들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린동 청계광장에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고로 숨진 중국인 여고생 2명을 추모하며 하트 모양의 촛불 앞에 헌화하고 있다. 2013.7.11 hihong@yna.co.kr
1학년 김송희양은 "편지와 추모 행사를 통해 하늘에 있는 언니들에게 우리 마음이 전해졌으면 좋겠다"면서 "가슴이 많이 아프실 중국에 있는 부모님들께도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부모 손인지 씨는 "아이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먼저 나선 것이 기특하다"면서 "많은 학부모가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물심양면으로 추모 행사를 돕고 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전날 인간성회복운동 추진협의회가 인터넷 포털 네이버에 마련한 사이버 추모 카페(http://cafe.naver.com/027449215)에서도 추모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d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