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세종특별본부-라인건설, "고진광 인추협 이사장 폭행" 진실 밝혀야

우리들뉴스 박상진 기자 | 기사입력 2019/11/23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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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일기와 연수원을 운영하던 인추협 고진광 이사장이 괴한 3명으로부터 한밤중에 폭행당해 병원에 3주째 입원 치료중이다.     © 인추협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사랑의일기 대잔치에 영상 축사를 보내고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국내외 사랑의일기 학생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바 있는데, 사랑의일기 연수원 안전평화캠프가 폭행사건으로 잠정 중단됐다.

 

고진광 이사장이 사랑의 일기 연수원 철거 현장(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남세종로 98) 부근에서 LH공사의 하청업체 직원으로 보이는 이들로부터 기습 폭행을 당해 입원했기 때문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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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진광 이사장이 지난 10월31일 거주지인 연수원터 컨테이너에 가다가 정체불명 남자들로부터 제지당하고 폭행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 인추협 제공

 

인추협은 "고진광 이사장은 지난 10월 31일 오후 8시40분 쯤 지인과 함께 연수원 터의 녹색 희망 리본 파괴 현장을 살펴보던 중 LH세종특별본부 건설하청업체 직원으로 보이는 건장한 청년 등 3명으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해 4일 현재 세종시내 한 병원에서 3주째 입원, 치료 중이다."라고 밝혔다.

 

해당 연수원터의 건설하청업체는 언론 등에 라인건설로 알려져 있다.

LH세종지역본부와 라인건설은 관계 직원이 고진광 이사장을 폭행하다가 경찰에 연행된 사실이 있는 지 또는 관계 없는 자인 지 밝혀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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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객닷컴 권혁찬 기자-고진광 이사장 인터뷰 기사 중 발췌    © 논객닷컴 캡처


논객닷컴 권혁찬 기자의 고진광 이사장 인터뷰 기사에 의하면, 지난 10월31일 고 이사장의 주소지인 컨테이너에 들어가려는데 남자 3명이 와서 "당신이 누군데 여기 남의 공사현장에 와서 뭘 하는거냐?"라고 따지며 다가와 "거기 들어가면 안된다."고 했고, 고 이사장은 "내 집이다. 태극기와 녹색리본 부순거 아니냐"고 말한 적이 있다며, 고 이사장은 (LH세종지역본부가 건설하청을 준 라인건설)공사 관계 직원이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을 하고 있다.

 

고 이사장은 ‘사랑의 일기 연수원’이 2016년 9월 28일 LH공사에 기습 강제 철거에 된 후부터 폭행으로 입원하기전까지 3년동안,전기도 물도 끊긴 현장 컨테이너에서 기거하면서 LH공사의 만행을 규탄하고 비폭력으로 저항하면서 매몰된 120만권의 일기장 공동 발굴을 요구하고 있었다. 

 

‘사랑의 일기 연수원’이 철거된 폐허에는 2016년 연수원 기습 철거 당시 연수원에 보관 중이던 120만명의 일기장을 폐기처리하거나 땅 속에 매몰한 LH공사의 만행을 규탄하면서 사랑의 일기 연수원 복구를 바라는 사랑의 일기 가족들의 녹색 희망 리본이 3만 여개와 태극기, 현수막 등이 달려 있었는데 지난 10월 29일 고 이사장이 잠시 현장을 비운 사이 지난 10월 30일 새벽 정체 불명의 괴한들에 의해 모두 파기, 훼손되어 태극기와 '녹색 희망 리본'들이 파기된 채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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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중로 국회의원(가운데)이 지난 10월26일 사랑의일기연수원 터를 방문해 고진광 이사장(왼쪽)과 국회차원 진상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 인추협

 

인추협은 “현장에 함께 있던 고 이사장의 지인인 기자가 폭행 장면을 촬영, 경찰에 신고해 긴급 출동한 경찰이 폭행한 이들을 임의 동행한 것으로 안다”며 “폭행 실상이 파악되는 대로 관련업체와 관계자까지 고발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추협은 이번 사건이 최근 ‘사랑의 일기 연수원’의 강제철거와 관련해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가 이뤄질 움직임을 보이는데다 연수원 강제철거에 항의하는 녹색 희망 리본달기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데 따른 보복 대응조치가 아닌가 보고 있다. 

 

이번 폭행사건이 일어나기 앞서 지난 달 26일 김중로 국회의원과 비서관, 당직자들이 ‘사랑의 일기 연수원’ 철거현장을 방문, LH공사의 연수원 강제철거 경위를 듣고 이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추진키로 약속한 바 있었다. 

 

인추협은 당시 “김중로 국회의원 일행이 사랑의 일기 연수원을 불법 철거한 LH공사를 질타하고 어린이들의 꿈이 담겨진 세계 최초의 일기 박물관과 세종시민투쟁기록관 재건립을 논의하는 한편 연수원의 불법 철거와 120만명 어린이들의 일기장 매몰에 대해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 추진을 약속했다”면서 “2016년 10월 세계 최초 일기박물관의 자료들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신청하기 바로 직전에 LH공사의 기습 철거로 유실돼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무산된 점에 대해서도 책임 규명과 함께 조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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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중로 국회의원과 보좌진, 당직자들이 지난 10월30일 사랑의일기 연수원 터를 방문해 녹색 리본을 달고 있다.     © 인추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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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 태극기와 녹색리본을 훼손해 놓았다.     © 인추협 제공

 

인추협 관계자는 “지난 8월 28일 새로 개장한 ‘사랑의 일기 연수원’ 안전 체험관에서 안전평화캠프를 진행한 지 두 달 만에 3천여 명이 다녀갔으며 LH공사의 만행을 규탄하고 사랑의 일기 연수원 재건립을 바라는 3만 여개의 희망 녹색 리본이 고 이사장의 피습사건 전까지 현장에 걸려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30일 ‘사랑의 일기 연수원’의 복구 염원을 담은 리본들과 태극기를 누군가가 고의로 대거 파기한 데 이어 31일엔 고 이사장에 대한 한밤 피습까지 발생하였다며 계획적인 범행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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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관이 지난 11월14일 오전 현장 조사를 마친 뒤 실제 ‘사랑의 일기’를 써 왔던 학생 신분인 장애인인권센터장에게 개인적 의견을 듣는 최종 인터뷰를 요청하여 인터뷰를 하게 되었고 인터뷰를 통하여 인추협 장애인인권센터장인 이승호군(공주대학교 법학과, 사회복지 복수 전공 4학년)이 여러 가지 내용을 주장하였다.

(1)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이며, 누구라도 기본적인 인권은 보장되어야 한다.

(2) 사랑의 일기 연수원은 주민이 살고 있고, 주소지가 있어 우편물이 도착하는 시민의 거주 장소이다. 세금도 계속 내고 있는 중이다.

(3) 주민의 거주 장소에 전기와 수도조차 끊는 것은 비인간적인 처사이다. 주민을 지켜주지도 않으면서 국가가 세금은 왜 받는 것이냐?

(4) 어렸을 적부터 20년 동안 써내려온 나의 일기들이 불법적인 강제집행으로 파묻혀 있다. 대통령님들과 함께한 기록물도 여기에 파괴되고 있다. 나의 일기를 찾아 달라.

(5) 주민에게 사전 통보 없는 LH공사의 강제집행 자체가 불법이다.

(6) 며칠전 한밤중에 용역3명이 쳐들어온 집단폭행사건은 “피해자가 죽어도 좋다.”는 처음부터 계획적이고 고의적인 살인미수 만행이다.

(7) 법치국가에서 벌어지는 인권말살현장을 잘 보시고 엄격히 조사해 달라.    © 인추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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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진광 이사장 병원 입원에 사랑의일기 학생들이 위문편지를 보내왔다.     © 인추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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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일기 학생들이 병원에 있는 고진광 이사장에게 보낸 편지, 그림, 녹색리본     © 인추협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