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사랑의일기연수원 이전 재배치, 뜨거운 감자로 부각

이희택 기자 press26@sjpost.co.kr

등록 2016.09.09 18:3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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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일기연수원 수호대책위원회가 지난 8일 세종시청을 방문, 기자회견에 나서고 있다. 자료사진

이전 재배치가 불가피한 사랑의일기연수원의 보존방안 마련이 세종시의 또 다른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9일 사단법인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대표 고진광)와 사랑의일기연수원 수호대책위원회(공동대표 장래정)에 따르면 사랑의일기연수원은 지난 2003년 5월 폐교한 금남면 금석초에 자리를 잡고 현재까지 이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세계 최초의 일기박물관이자 종합인성교육센터 설립을 지향하며, 그동안 학교 밖 인성교육을 실천해온 민간 기관이란 설명이다. 120만여명의 어린이 일기와 1만여점의 작품, 옛 연기군민의 행복도시 사수 유물 3000여점, 생활도구 등이 보관된 세종시민투쟁기록관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04년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이 시작되면서 변화된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현재 이곳이 자족성장의 핵심 기능을 안은 세종테크밸리(4생활권) 입지로 수용된 것.

충남도교육청과 LH간 맺은 용지매매계약서와 지장물 보상합의서상 사랑의일기연수원 이전은 불가피해졌다. 개발시기가 도래하면서 찾아온 변화다.

문제는 보존방식을 둘러싼 시각차에 있다. 연수원 측은 영구 무상 임대 또는 신도시 내 대체 시설 건립 또는 이전지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행복청과 LH, 세종시 등 관계기관 모두 영구 무상 임대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놓고 있다. LH와 세종시가 일부 중재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타협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고진광 대표는 “기어히 무력으로 아이들 교육의 산실인 연수원 시설을 내쫓겠다는 건가”라며 “보험 감정평가 가치에 상응하는 보존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이대로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