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위기 사랑의 일기연수원… 잇따른 도움 손길

주말학교 방문자 늘어나며 힘보태

인추협, 세종시·행복청 등 진정서

연수원 지키기 캠페인도 진행중

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2016년 09월 07일 수요일 제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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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 A가족이 주말학교에 참석후 ‘사랑의일기연수원을 지켜주세요’라는 피켓을 들고 있다. 사랑의 일기 연수원 제공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대표 고진광 세종시 금남면 금병로 670(집현리)에 위치) 사랑의일기연수원은 사랑의 일기 주말학교를 개설해 초등학생 가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운영했다고 6일 밝혔다.

특히 폐쇄위기에 있는 연수원을 안타까워하며 선처를 바라는 방문자들의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어 인추협과 일부 학생들만의 지키기가 아닌 향후 전국적으로의 움직임이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한 지난 여름방학 캠프에 참가한 중학생들이 주도돼 '박근혜 대통령님, 사랑의일기연수원을 지켜주세요!'문구를 그리고, 자발적으로 온라인 서명 사이트를 만들어 SNS를 설문조사를 벌이는 등의 후속 활동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2003년 폐교된 옛 금석초등학교 자리에 들어선 사랑의일기연수원은 역대 위인들의 일기부터 어린이들의 일기까지 소장돼 있는 일기박물관이자 어린이 인성교육을 위한 연수를 위해 당시 연기군 차원에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유치한 교육시설이다. 하지만 이 지역 일대가 2004년 신행정수도로 지정되고 2005년부터 수용되기 시작하면서 주변은 텅 비어져가고 세종시 전체가 원안과 수정안 등 치열한 싸움의 현장이 됐다.

이 과정에서 일방적으로 협상을 단절시킨 LH 공사가 10여년간 방치해 순수한 민간단체로서 공익사업을 벌여온 민간단체에게 막대한 운영상의 피해를 입힌 것은 물론, 최근에는 스스로 방치해놓은 기간 동안 임대료를 납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4억 5000여만원에 이르는 부당이득금 청구 소송을 하는 등 합리적인 방안 찾기보다는 소송만능주의 행태를 보여주고 있는 현실을 각계 기관에 진정서를 보내고 있다.

심지어 연수원 주변 공사로 인해 단수가 되는 등 인간의 기본권까지 침해하는 지경에 이르고 있는데다가 10년가까이 근무태만을 벌여온 LH 공사에 대한 고발을 비롯하여 감사원 감사청구 등도 예정하고 있다. 고진광 대표는 “대한민국에서 유일무일한 사랑의 일기 연수원을 지키기 위해 전국 100인위를 만들었지만 점차 수가 늘어나 1000인까지도 갈 수 있다”며 “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해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성의 요람으로 남겨두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