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사랑의 일기연수원 초미니 선거구의 아픔… 제19대 대통령선거 초미니 선거구는 어디일까?

데스크승인 2017.05.09 서중권 기자

제19대 대통령선거 초미니 선거구는 어디일까?

전국에서 1개리에 1명뿐인 유일한 마을.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집현리 금남면 제2투표소다.

8일 오전 6시. 세종시 금남면 금남구즉로 485(황용리) 황용삼성복지회관에 설치돼 있는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사랑의 일기연수원 고진광 대표.

고 대표는 “최악의 상황에 있으면서도 국민의 주권행사는 반드시 행사하겠다는 일념에서 소중한 한 표를 보탰다”고 감회를 밝혔다.

이어 “이번 주권행사는 연수원이 사라지지 않았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말하고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랑의 일기 연수원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고 대표는 지난해 9월 2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의해 사랑의 일기 연수원이 기습 불법적으로 철거된 이후 폐허의 자리에서 222일째 생활하고 있다.

그는 컨테이너에서 단전과 단수 등에도 불구하고, 식생활을 하는 등 생활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콘크리트더미와 흙속에 묻혀 있는 일기장과 연수원의 각종 자료를 지켜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 2일 국립민속박물관에 전시돼 있던 유물 중 14점이 기획전시회를 마치고 세종시민투쟁기록관으로 반환 됐다.

하지만 이 유물은 사랑의 일기 연수원과 함께 세종시민투쟁기록관이 철거돼 컨테이너에 보관 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고 대표는 지난 4일 오전 옛 사랑의 일기연수원 터에서 연수원 가족인 충남대, 초·중·고등학생 등 50여 명과 함께 의지를 다졌다.

이들은 ‘사랑의 일기는 멈추지 않는다’는 신념을 다지고 사랑의 일기 운동 재출발 선포식을 가졌다.

고 대표는 “연수원은 사라졌지만 사랑의 일기는 영원히 존재할 것이다. 120만 명의 소중한 기록문화를 지켜낼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