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독립만세" 흙더미속에서 찾은 유관순 열사의 후예들

기사입력: 2017/03/03 [09:51] 최종편집: ⓒ 우리들뉴스

박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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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절 3.1 운동 퍼포언스를 하고 있는 어린이들. 1998.3.1 @고진광 인추협 대표 제공 © 우리들뉴스

고진광 인간성회복추진협의회 대표 (사랑의 일기 연수원장)은 지난 2월27일 충남대학생 자원봉사대의 도움으로 세종시 구.금석초등학교 터에서 14년간 운영해 온 사랑의일기연수원 부지에서 흙더미 속에서 한 장의 사진을 발견했다.

1998년도에 고진광 대표가 서울 종로구 시민단체협의회장을 맡았을 때 제안하여, 종로 거리를 차 없는 거리를 만들고 사랑의 일기 어린이들에게 체험행사로 유관순 열사의 모습으로 탑골공원에서 광화문까지 삼일만세운동을 재현했던 사진이다.

고 대표는 "사진 속의 아이들이 벌써 이렇게 컸습니다. 가운데 서 있는 아이가 둘째 딸이고 그 옆에는 첫째 딸입니다. 또래의 아이들이 다 시집도 갔고 직장도 잡아 열심히 다니는 걸로 지금 들었는데 사랑의 일기 연수원 발굴 자료 속에서 찾은 사진을 오늘 우연히 보니 참 새롭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 대표는 지난28일 "삼일만세운동을 재현하지만 공교롭게도 탄핵 찬반 집회가 광화문 주변을 가득 채울 것 같아 걱정도 되지만 삼일만세운동 재현 행사에 참석했던 사랑의 일기 아이들의 성장의 한 장면이기도 했던 체험으로 생각이 납니다.

그래서 내일도 사랑의 일기 학부모들은 초등학생 아이들을 데리고 이런 체험행사에 참가하면 굉장히 아름답고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라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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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진광대표가 흙더미속에서 일기책을 발굴한뒤 기뻐하고 있다. © 우리들뉴스

고 대표는 "이 사진 속에서 삼일만세운동 재현에 참가했던 서울신흥초등학교 삼학년이었 던 둘째 딸 우란이 벌써 직장을 다니면서 아빠한테 월 일정액의 용돈을 줄 정도로 성장을 했네요. 감개무량합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고진광 대표가 인성교육의 장으로, 수십년 일기자료와 세종시지키기 투쟁 역사 자료가 사랑의일기연수원에 보관되어 있었는데 LH가 강제집행을 신청하고 법원이 이를 승인하는 과정에서 2018년 9월까지 비우라고 통지를 한 후, LH가 통지서보다 2년 빠를 2016년 9월28일 새벽에 1백여 명의 인부와 1백대이상의 화물차 등이 들이닥쳐 강제집행하는 과정에서 상당수 자료가 유실되거나 폐기물과 함께 버려지고 흙더미속에 파묻히는 등 자료를 훼손하여 양측이 마찰을 빚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