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일기연수원, 마지막 일기 발굴현장 '눈물바다'

승인 2017.02.28 10:09:00

이원구 기자 | ebaekj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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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일기연수원 마지막 일기자료 발굴현장 © 백제뉴스

14년간 어린이들의 꿈과 소망, 그리고 인성을 육성해 온 사랑의일기연수원에서 초등학생 꼬마부터 대학생까지 삼삼오오 모여 마지막 일기자료 발굴 작업을 벌였다.

LH가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폐허로 만들어 놓은 사랑의연수원 터에서 지난 27일 오후 2시 충남대학생과 지역 초등학생 유치원생과 학부모 및 주민 등 30여 명이 눈시울을 붉히며, 어린이들의 꿈과 소망이 담긴 자료들을 하나라도 더 건지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충남대 이모 학생은 “어린이 꿈이 담긴 일기 자료들이 훼손된 것을 보니 화가 난다”며 “고진광 원장님은 마음이 어떻겠어요. 마지막 날이라고 해서 하나라도 건지는데 돕고자 친구들과 함께 왔어요. 어쩌다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할머니 손을 잡고 온 초등학생과 유치원생 형제는 “우리가 여기서 축구도 하고 뛰어 놓고 그랬어요. 앞으로는 못 한대요”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사랑의일기 연수원은 일기자료, 세종시 투쟁 박물관 등 자료를 보관해 온 곳이며, 방학 때는 전국 각지의 학생들이 인성캠프로 찾아오던 곳이다.

사랑의 일기 연수원 출신 선배들 중 미국 유명대학에 진학한 선배들이 재능기부로 아이들과 놀아주며 영어를 가르쳐주기도 하고 공차기 등 놀이도 했던 소중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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