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일기연수원 살리기 범국민운동 시작

7일 오전 9시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 참석 범국민운동

온라인 기사 2017.02.06 12:57

[세종=일요신문] 임규모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와 법적 투쟁을 벌이고 있는 사랑의 일기 연수원이 사랑의 일기장 찾기 운동에 나섰다.

사랑의 일기 연수원은 7일 오전 9시 세종시 금남면 금병로 연수원에서 정운찬 전 국무총리,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사랑 실은 교통봉사대 대전지대, 사랑의 일기연수원수호대책위원회, 사랑의 일기 수상자 가족, 학생,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LH공사의 만행 규탄, 폐허 속에 묻혀 있는 보물 일기장, 전시물 자료 발굴하기 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사랑의 일기 연수원은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이하 인추협 대표 고진광)가 1981년 황폐한 우리 사회의 바른 인간성을 회복하고 공동선 추구를 목적으로 설립한 사단법인 시민 단체다. 1992년부터 25년간 사랑의 일기 운동으로 500만 명의 어린이들에게 일기장을 무료 배부해 전국은 물론 미주지역, 중국 등 범세계적으로 확산, 일기를 통해 어린이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1992년부터 매년 사랑의 일기 큰잔치를 개최해 일기 쓰기를 통해 바른 인성을 갖춘 학생들을 시상해 오고 있다. 사랑의 일기 큰잔치에는 전직 대통령 영부인 손명순, 이희호여사를 비롯해 이홍구, 이수성, 고건, 김종필,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이 참여한 바 있다.

인추협이 2003년부터 운영해 오던 인성교육기관인 세종 사랑의 일기 연수원(구 금석초등학교)은 2005년 행복도시 예정 지역으로 수용돼 지난해 9월 28일 LH공사에 의해 철거됐다.

사랑의 일기 연수원에 따르면 이곳에는 120만 명의 어린이 일기장, 300여점의 세계 최초 일기박물관 전시 자료, 3000여점의 세종시민투쟁기록관 전시물, 10000여점의 어린이 가족 작품, 500여점의 생활사 자료 등이 보관되어 있었다.

연수원 측은 그동안 불법 기습철거라는 주장을 제기 하면서 소중한 자료들이 철거과정에서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고진광 대표는 사랑의 일기 연수원 폐허에 설치된 컨테이너에 상주, 생활하면서 땅 속에 묻혀 있던 소중한 학생들의 일기장과 전시물 자료들이 쓰레기로 처리 반출되지 못하도록 지키는 등 열악한 환경과 과로로 인해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고진광 대표는“행정명령으로 사랑의 일기 연수원이 행복도시 개발 구역으로 수용돼 불법 기습 철거돼 없어진 것은 일련의 법집행 과정이라고 할 수 있지만 보관 중이던 어린이들의 일기장이 불법 기습 철거 과정에서 땅속에 묻히게 되었다”며“ 133일이 지나도록 되찾지 못하고 땅 속에 묻혀 있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불법 기습 철거 과정에서 쓰레기로 처리된 학생들의 소중한 일기장, 세계 최초 일기 박물관 전시 자료 등 각종 자료의 훼손 책임에 대해 LH공사와 법적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며“ 소중한 사랑의 일기장 찾기 행사를 시작으로 사랑의 일기 연수원 살리기 범국민 운동을 전개, 모금 활동을 통해 사랑의 일기 연수원을 재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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