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연수원 (대표 고진광) 심수동선생 공덕비 쓰러뜨린 LH 만행 고발해...

기사입력 2017-01-05 오후 12:05:15 입력

사랑의일기연수원(대표 고진광, 금남면 금병로 670부지)은 국민교육을 위해 고 심수동 선생을 비롯한 주민들이 사유지를 희사해 금석초등학교가 세워졌고, 2003년 2월 28일자로 폐교되면서 자신을 성찰하는 일기를 통해 청소년 인성교육센터와 세계최초의 일기박물관을 목표로 개원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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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종 폐기물속에 엎어져 있는 고 심수동 선생 공덕비 - 심수동 선생은 충남 연기군 금남면에 국민교육을 위한 학교가 설립될 수 있도록 개인 사유지를 희사한 분이며 이 공을 주민들이 높이사 공덕비를 세워 지금까지 보존되어 오고 있다가 사랑의일기연수원이 수용되면서 1월 3일 크게 훼손된 채로 발견되었다.

그러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과 함께 이 부지 소유주인 충남교육청은 수십억원에 LH 공사에 넘겼고, 지금은 상업부지로 모두 분양되었다고 사랑의 일기 연수원은 말했다.

당시 아이 울음 소리 한번 듣기 어렵다는 충남연기군에서 매년 전국적인 행사를 개최하는 ‘사랑의일기’를 유치하기 위한 노력이 있었고, 주민이 희사한 땅에 세워진 금석초등학교 부지를 민간이 이어받아 교육시설로 운영하기로하고, 연기군에서 제공했었다.

하지만, 2004년 신행정수도가 지정되고 사랑의 일기 연수원 부지가 수용지에 포함되면서 구체적인 행정절차가 이루어지지 않은채 10여년간 방치되다가 2016년 9월 28일 새벽에 급작스럽게 들이닥친 집행관들에 의해 집기들이 무자비하게 방출되고 매몰되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사랑의 일기 연수원(대표 고진광)은 말했다.

시설은 모두 사라지고 폐허가 되었지만, 120여만여명의 어린이 일기가 보관되고 세종시민투쟁기록들이 전시되던 이곳에는 사라진 세종시민들의 생활용품들도 전시되어 있었던 흔적들이 포크레인에 짓밟힌 채 매몰된 것이 속속 발견되고 있다.

  이 유물들을 지키기위해 고진광 대표 1인이 컨테이너에 거주하던 96일째인 1월 3일, 소송 준비를 위해 서울에 올라간 사이 학교부지를 희사한 고 심수동 선생의 공덕비마저 쓰러져 훼손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면서 다시한번 공분을 느낀다고 말했다.

 

밑도 끝도 없이 개발만하고 있는 세종시에 그 뿌리를 찾아볼 수 있는 시설은 물론 공덕비조차 보존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개탄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심지어 2017년 1월 5일 오후 2시경에는 대전지방법원 집행관들에 의해 강제집행된 연수원의 전시물과 각종 물품들 등의 동산이 경매에 부쳐진다고 했다.

 

역사를 기록하는 소중한 기록물이기도 했던 물품들이 LH공사에게는 그저 폐기해야할 쓰레기이거나 500만원~800만원이면 처분될 물건들로 취급되고 있다고 분개 했다.

 

사랑의일기연수원이 있어 나름 소중하게 지켜온 수많은 전시물이 연수원 건물이 철거되면서 갈곳잃게 만들어버린 책임감에 오늘도 편한 밤을 보내지 못하고 있는 사랑의일기 관계자들의 울분이 2017년 새해에도 강하게 전해지고 있는 듯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 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