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일기, LH 무지한 폭거 불구 '4.19혁명' 魂 이어 꽃으로 피다.

기사입력: 2016/12/08 [09:17] 최종편집: ⓒ 우리들뉴스

박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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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진광 인추협 대표가 7일 4.19혁명기념도서관 강당에서 개최된 사랑의일기연수원 시상식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강제집행,철거 시 25년 역사가 담긴 어린이들의 사랑의일기가 방치와 훼손이 자행됐으나, 사랑의일기연수원은 이에 굴하지 않고 오직 어린이들의 인성교육과 사랑나눔 정신을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 우리들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강제철거로 세종시에 위치한 세계유일 일기박물관인 사랑의일기 연수원이 건물은 사라졌으나 인간성추진협의회(대표 고진광,이하 인추협)의 어린이 사랑나눔·인성교육에 대한 의지는 꺽지 못했다.

2016년 사랑의일기 시상식에서 만난 고진광 인추협 대표는 "우선 학부모님과 어린이들에게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들의 소중한 역사이자 어린이들의 추억과 사랑이 담긴 일기를 완벽히 보존하지 못하고 일부 유실되거나 훼손되는 일이 있었습니다.세종시에 행정복합도시가 들어서면서 임대관리주체가 어디인지 혼선을 빚어오다가, LH는 2018년까지 자진 철수하라고 통보해놓고, 다시 2016년 9월30일까지 비우라고 알려 오고서는 느닺없이 지난 9월28일 새벽 강제집행을 실시해 사랑의일기와 세종시투쟁역사기록들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라고 한숨을 토했다.

LH가 개발에만 신경을 쓰고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어린이들의 꿈과 소망, 그리고 사랑과 추억이 담긴 사랑의일기를 버리고 훼손시킨 것은 '사랑의일기'의 소중함을 모르는 무지에 의해서 나온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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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H에서 사랑의일기연수원을 철거하다가 폐기된 쓰레기더미속에서 발견된 일기 등 자료들을 학부모와 학생들이 발굴하고 있다. © 우리들뉴스

고 대표는 "민의를 거스르를 수 없다. 민심이 천심이다. 지금 현 시국도 그렇고, LH의 만행도 건물은 부쉈을지언정 우리 어린이들이 순수한 동심과 사랑의 마음을 없앨 순 없다.그런 마음으로 4.19혁명기념도서관에서 오늘 시상식을 가졌다."라고 밝혔다.

고대표를 만난 지난 7일은 어린이들이 지난 수년간 작성해 온 일기에 대한 시상식이 있는 1년 일기농사의 열매를 수확하는 날이었다.

이날 고 대표는 "사랑의일기의 역사는 벌써 25년이 되었다. 검은 내 머리도 이젠 백발이 다 되어 가고 그때 어린이들이 30~40대 학부모로 대한민국의 허리가 되었다. 어려운 역경속에서도 인추협 임직원과 고문·이사진들이 인성교육과 사랑나눔 하나를 육성하기 위해 한마음으로 달려온 지난 25년 세월이 참으로 쏜살처럼 지나갔다. 지금도 LH와의 힘겨운 시간이지만, 오늘 어린이들이 그동안 고사리 손으로 쓴 사랑의일기쓰기를 칭찬하고 축하하는 자리가 열려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이다. 세계유일의 일기박물관을 꼭 지켜내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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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사랑의일기 시상식이 7일 오후 4.19혁명기념도서관 강당에서 성대히 개최되었다. ©우리들뉴스

이날 시상식에는 3천여 명의 응시자 중 예선과 본선을 거쳐 선정된 전국의 수상자 120여 명이 참석해 사랑의일기를 통한 큰 잔치를 즐겼다.

사랑의일기큰잔치는 "맑은 마음, 바른 인성! 일기와 함께"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되었으며, 꾸준한 일기쓰기와 독서, 봉사 활동으로 인성 계발과 학습능력 함양에 모범이 된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모집해 엄격한 예선과 본선 심사를 거쳐 시상하는 상으로 이날 100여 명의 학생에게 장관상, 시장상, 교육감상, 인추협 회장상 최우수상·우수상 시상을 했다.

이 행사는 사단법인 인간성회복추진협의회에서 주최하고, 행정자치부, 교육부, 환경부, 서울시청, 서울시교육청, 경기도청, 경기도교육청, 세종시청, 세종시교육청,세종시의회, 인천광역시교육청, 광주광역시교육청, 울산광역시교육청, 충남교육청, 전남교육청에서 후원하는 행사로, '사랑의 일기'를 꾸준히 작성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연말 1차례 열리고 있으며 올해로 25회째를 맞는 전통이 있는 시상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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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사랑의일기 시상식이 7일 오후 서울 서대문역 인근에 위치한 4.19혁명기념도서관 강당에서 개최됐다. © 우리들뉴스

인추협은 1989년 설립되어 1991년부터 일기쓰기를 통한 인성함양을 위한 공동체활동을 펼쳐오면서 한해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전국적인 일기공모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