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추협 ‘2016 사랑의 일기 시상식’

‘사랑의 일기 연수원’ 강제철거 시련속 세종시 박미소 학생외 8명 수상 영예

승인 2016.12.08 15:19:13

이종화 기자 | netcor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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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사랑의 일기 시상식’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대표 고진광, 이하 인추협)는 지난 1991년부터 인성함양을 위한 일기 쓰기 운동을 펼치며 매년 전국적인 일기공모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도 지난 7일 ‘2016 사랑의 일기 시상식’을 4.19혁명기념도서관 강당에서 개최했지만 그 분위기는 사뭇 예전과 달랐다.

전국에서 3천여 명이 접수돼 약 780여명의 본상 수상자를 배출한 시상식이었던만큼 축제 한마당이 될 법했지만 최순실 국정농단에서 촉발된 연이은 촛불집회와 특히 인추협의 사랑일기 쓰기 운동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세종시 소재 ‘사랑의 일기 연수원’이 강제철거에 따른 영향이 컸다.

‘사랑의 일기 연수원’은 해마다 치러진 전국적인 공모를 통해 120여만명의 일기가 수집돼 세계유일의 일기박물관을 목표로 지난 2003년 당시 충남 연기군 금남면 구)석교초등학교 부지에 개원했다.

이후 연수원 부지를 포함한 주변 일대가 2004년 신행정수도가 발표되고 2005년부터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지정으로 수용됐고 10여년의 세월동안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중심이 돼 세종시가 건설되는 동안 사랑의 일기 연수원은 사실상 방치돼 왔다.

이후 LH는 소송을 통해 10여년 동안의 부당이득금 5억여원과 토지인도 소송을 냈고, 지난 9월 28일 새벽, 강제집행했다.

불시에 막무가내로 추진된 강제집행도 그랬지만 미처 수습되지 못한 일기와 전시자료들이 훼손됐고 쓰레기더미에 버려졌다 것은 심각한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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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사랑의 일기 연수원을 방문해 철거된 현장을 둘러봤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사랑의 일기 쓰기 운동과 2003년 세종시에 연수원을 개원부터 2016년 9월 28일 강제 철거되기까지의 영상이 세종시 어린이의 설명으로 소개돼 참석자들에게 그 비극적 아픔과 감동이 생생하게 전달됐다.

한편 세종시 지역 수상자는 ▲세종시장상 박미소(전의초 6), 장세은(한솔초 6), 윤혁준(금호중2), ▲세종시의회 의장상 김소희(다빛초 4), 조원호(아름초 4), 유성재(조치원중 3) ▲세종시교육감상 윤혁찬(감성초 6), 김서연(두루초 6), 김유진(연양초 6) 학생 등이 우수한 성적을 거둬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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