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광 인추협 이사장 사랑의 일기연수원 사수 “눈물겨워”
  • 박승철 기자 승인 2019.12.06 16:26
연수원의 리본·현수막 등 파손, 폭력 발생…회원들 1인 시위 계기 제공
▲ 인추협고진광이사장,사랑의 일기 연수원 본부에서 지난 10월31일 폭행을 당해 입원하고 있는 모습

[미래 세종일보] 박승철 기자=사)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이하 인추협) 고진광 이사장은 지난 2016년 9월 28일 세종시 금남면 집현리에 위치한 사랑의 일기 연수원의 기습 강제철거로 인해 매몰되거나 훼손된 일기장을 비롯해 각종 작품들의 발굴 및 부활을 위해 3년이 넘게 눈물겨운 투쟁을 하고 있다.

특히, 고진광 이사장은 사랑의 일기 연수원이 LH에 의해 강제철거 됐지만 본인의 소유인 작은 컨테이너를 사랑의 일기 본부로 지정하고 전기와 수도가 없는 상태에서 폭염과 강추위의 날씨에도 기거하면서 사랑의 일기 연수원을 사수하며 매몰된 약 120만 명의 일기장과 작품들을 조금씩 발굴하며 강제철거의 부당함을 법적대응 및 기관과 단체에 호소해 왔다.

고 이사장은 언론과 기관에 LH의 강제철거의 부당함과 철거과정에서의 불법 등으로 훼손한 일기장과 작품들에 대해 책임을 물으며 억울함을 호소하며 지난 2018년 초 가을 성인병인 당뇨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상태에서 7일간의 단식을 무리하게 시도해 목숨이 심각한 정도까지 진행돼 주변을 안타깝게 하는 동시에 세간에 많은 관심을 끌었다.

또, 사랑의 일기 연수원 본부로 사용하고 있는 컨테이너 주변을 지난 8월 28일 사랑의 일기 연수원 안전체험관을 새롭게 개장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안전평화 캠프를 운영하자 2개월 사이에 3000여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등 규모에 비해 방문 청소년들이 급증했다.

이와 더불어 LH의 강제철거에 대한 부당함을 비난하는 관련 글귀가 적혀져 있는 파란색 리본달기 운동이 지난 9월부터 전국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사랑의 일기 연수원 컨테이너 본부가 있는 주변에 사랑의 일기 부활과 LH공사의 강제철거를 비난하는 초록색 리본의 물결이 생겨나기 시작하며 더욱 많은 청소년을 비롯해 일반인까지 방문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기에 이르렀다.

이 시기에 김중로 국회의원(바른미래당 세종시당위원장)이 지난 10월 26일 사랑의 일기 연수원 컨테이너 본부를 찾아 사랑의 일기 강제철거 과정부터 현재까지 부당한 행위에 대한 억울한 부분을 경청하고 국회차원에서의 진상조사를 언급하게 됐다.

김중로 국회의원 방문 이후 지난 10월 30일 고진광 이사장이 서울에 출장 간 시간에 누군가에 의해 3만 여개의 초록색 리본과 현수막, 태극기 등 주변의 안전체험관 등이 심각하게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어 다음날 31일 밤 8시 30분경 고진광 이사장은 그동안 사랑의 일기 연수원 컨테이너 본부에 행패를 부렸던 S건설사 직원 3명에게 폭행을 당해 병원에 입원해 3주간 입원치료를 받았으나 종합병원의 진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에 따라 서울의 모 종합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고진광 이사장은 “지난 2016년 10월 사랑의 일기 연수원이 세계 최초 일기박물관의 자료들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기로 돼 있는 상태에서 신청을 며칠 앞두고 LH공사의 기습 철거로 일기장이 유실됨에 따라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무산되는 너무도 억울한 안타까운 처지가 됐다”며 “철거 당시 규정에 따르지 않고 막가파식으로 철거를 시도한 부분에 대해 손해배상과 책임 규명이 함께 조사를 통해 철저하게 전개돼 사랑의 일기 연수원 재 건립을 위한 명분을 찾아야 한다”고 분노했다.

고 이사장은 또 “라인건설 직원들이 지난 10월 31일 밤 8시 30분 경 사랑의 일기연수원을 찾아와 전날 초록색 리본과 현수막의 파손으로 격해 있는 나에게 접근해 폭력을 자행했다”며 “이를 수사하는 세종경찰서는 아직까지 피해자 조서도 받지 않고 있어 사랑의 일기 연수원 회원들이 보다 못해 폭력범에 대한 수사촉구와 함께 초록색 리본과 현수막 등을 파괴한 범인을 하루 빨리 검거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LH 세종본부 관계자는 “폭력사고 및 리본 파괴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어 특별하게 이 사건과 관련해 할 말이 없다”고 간단하게 답변했다.

당시 사건 관계자 라인건설 직원들은 “저녁을 먹고 현장 순찰을 돌면서 마지막으로 사랑의 일기 연수원 일대 순찰을 마치고 술을 한잔하기 위해 그 곳을 지나던 중에 고진광 대표와 시비가 돼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고진광 대표에게 일방적으로 욕설과 함께 폭행을 당한 피해자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승호 인추협 장애인 학생대표는 4일 10시부터 세종특별자시치 LH본부 정문에서 피켓을 들고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이승호 학생대표는 “LH공사의 악행을 더 이상 참고 지켜 볼 수가 없어 오늘 4일부터 세종특별자치시 LH 본부 정문에서 1인 시위를 하게 됐다”며 “오늘을 시작으로 전국에 있는 학생 및 일반회원들과 연대해 매몰되고 훼손된 사랑의 일기장에 대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위를 전개할 방침이다”고 시위목적을 밝혔다.

그는 또 “대통령님, 장관님, LH사장님 등 높은 분들게 간청합니다. ▲나의 일기를 찾도록 도와주세요. ▲혼자서는 힘드니, 포크래인의 송사를 감독했던 LH가 공동발굴해 주세요. ▲사랑의 일기 현장에서 더 이상 폭력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 주세요”라고 호소했다.

박승철 기자  baks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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