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색 수평라인
해피빈 배너
사업소개 이미지 border=
.content
 
[천지일보] 새집으로 이사한 강양임 할머니
닉네임
관리자
등록일
2012-02-16 12:00:00
내용
[세상을 바꾸는 천지일보] 새집으로 이사한 강양임 할머니 
2012년 02월 16일 (목) 06:24:17   김예슬 기자 yes@newscj.com
> 뉴스 > 기획 > 사회기획
       

   
▲ 지난 9일 강양임 할머니가 따뜻한 방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강 할머니는 지난해 6월 서울 종로구 구기동의 한 빌라로 이사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제 좀 사람답게 사는 거 같다니까~”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그때와 비교하면 지금은 천국이지 천국이야, 하하.”

지난 8일 강양임 할머니의 호탕한 웃음소리가 수화기 너머로 들려왔다. 본지는 서울 종로구 구기동 한 빌라로 이사한 강 할머니로부터 “이제 물과 전기를 쓸 수 있게 돼 인간답게 살게 된 것 같다”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강 할머니는 8개월 전까지만 해도 빌딩이 빼곡한 서울 광화문 한복판에서 물과 전기 공급을 받지 못한 채 20년 가까이 지내왔다.

본지가 취재한 결과 관계 기관들은 할머니가 구유지에 거주하고 있다는 이유로 수년째 전기와 수도를 공급하지 않은 채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었다.

주민세를 내고 있으나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도 누리지 못한 채 서울 한복판에서 촛불로 방 안을 밝히고 물을 구걸하며 살아왔던 할머니의 안타까운 소식은 시민사회단체인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와 본지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본보 2010년 7월 31일 A7면, 2010년 10월 23일 A5면, 2011.6.15.A7면) 본지의 보도 이후 각계에서 여론이 형성됐고, 마침내 지난 6월 강 할머니는 종로구청과 SH 공사 등의 도움으로 현재 거주하는 빌라로 이사할 수 있었다.

본지는 지난 9일 이 빌라로 향했다. 빌라는 버스에서 내려서 5분 이상 가파른 길을 올라가야 하는 곳에 있었다. 몇 년 전 관절수술을 한 할머니가 오르내리기에는 불편해 보였다.

“여기까지 오느라 힘들었을 텐데 어서 들어와요, 반가워.”

반갑게 맞이하는 강 할머니는 평소에 걸어 다니기 힘들지 않느냐는 기자의 물음에 “눈이라도 오면 방 안에 있어야 한다. 버스나 자동차가 쌩쌩 달려서 위험하기도 하고 무릎 수술을 해 힘들기도 하다. 그러나 조금씩 멈춰 섰다가 다시 길을 가면 괜찮다”고 말을 꺼냈다.

할머니는 이곳으로 이사하면서부터 전기세 10만 원과 임대료 5만 6000원을 지출하고 있다. 교통비로 나가는 돈도 늘었다. 교통비에 대해 묻자 “예전에 살던 곳에 거의 매일 간다. 안 가면 마음이 허전하다. 20년 가까이 산 곳을 하루아침에 잊을 수는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과거 할머니가 살던 자리에는 2층짜리 건물이 들어서고 있다. 강 할머니는 “(현재 짓고 있는 건물이) 청소부들 쉼터라는데 수도와 전기를 다 놓더라. 좀 서운하기도 해 다 지어지면 방 한 칸 달라는 농담도 했다”고 말했다.

방 안에 따뜻한 온기가 도는 것이나 화장실에서 편하게 손을 씻는 강 할머니의 모습은 예전에는 볼 수 없던 광경이었다.

강 할머니는 “전기와 물을 마음대로 쓸 수 없었던 때를 생각하면 어쨌든 간에 예전보다 마음도 몸도 편하다. 이렇게 이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들에게 늘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할머니는 고마운 마음에서 자신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달라는 취지로 빌라에 들어올 때 받은 지원금(보증금)도 인추협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번호
제목
글쓴이
1457 인추협, 매몰된 일기 반환 촉구 위한 1인 삭발식 거행-천지일보
관리자
2019-12-29 431
1456 인추협 "2020년 경자년 새해도 사랑의 일기와 함께 힘차게"-SR타임스
관리자
2019-12-29 432
1455 [기고] 한진 家에게 띄우는 편지-천지일보
관리자
2020-02-20 433
1454 인추협, 어버이날 맞아 6.25참전호국영웅들에 갈비탕 선물-SR타임스
관리자
2020-05-10 433
1453 김중로 국회의원 '사랑의 일기 연수원 LH공사 만행'에 분노-SR타임스
관리자
2019-10-30 433
1452 인추협 고진광 이사장, 괴한에 기습폭행 당해 ‘입원’-뉴데일리
관리자
2019-11-07 434
1451 6.25참전용사의 희생정신과 노고를 기억하자 - “WAR:EAR" 프로젝트-강원경제신문
관리자
2020-06-09 434
1450 심곡암 원경 큰스님, 코로나 극복캠페인 동참-논객닷컴
관리자
2020-03-04 434
1449 인추협, 어린이날 소원 걸개하는 행사 성황 -아주경제 file
관리자
2017-10-04 435
1448 인추협 "코로나19 감염 예방 노력 범국민 운동 확산" 촉구-SR타임스
관리자
2020-02-24 435
1447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강원도 초등학생 지목에 코로나19 예방 SNS 캠페인 화답-미디어펜
관리자
2020-03-05 435
1446 문재인 정부 3년, 대통령께 고언한다-논객닷컴
관리자
2020-05-11 435
1445 2020년 '사랑의 안전일기 범국민운동' 선언식-논객닷컴
관리자
2020-01-30 436
1444 [SR 기고] '6.10 항쟁의 날' 손영미 소장을 보내며-SR타임스
관리자
2020-06-13 437
1443 “세종민속문화 특별전 즉각 중단·재기획해야” -충청투데이 file
관리자
2017-10-04 438
1442 인추협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 위한 노력은 계속됩니다" -SR타임스
관리자
2019-08-10 438
1441 인추협, 사랑의 일기 연수원 관련 소송구조기각결정에 대해 즉시 항고!-강원경제신문
관리자
2019-07-27 438
1440 인추협 ‘2020 사랑의 일기 큰잔치’ 공모...사상 최대 규모로 열린다-SR타임스
관리자
2020-09-07 438
1439 [SR한컷] 대한항공 이기광 전무, 횡성 청일초 3남매에 '승무원 유니폼 인형' 선물-SR타임스
관리자
2020-09-06 438
1438 정부,신종 코로나에 잘 대처하고 있나?-논객닷컴
관리자
2020-02-13 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