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추협, ‘사랑의 일기 연수원’ 강제 철거 2주년 맞아 훼손된 일기장 발굴 호소
  • 김종환 승인 2018.09.30 21:26

‘사랑의 일기 연수원’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강제철거 과정에서 훼손된 일기장 사진
‘사랑의 일기 연수원’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강제철거 과정에서 훼손된 일기장 사진

[세종=내외뉴스통신] 김종환 기자 =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 대표 고진광)가 ‘사랑의 일기 연수원’ 강제 철거 2주년 맞아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강제철거 과정에서 훼손된 일기장 발굴을 호소하고 나섰다.

30일 인추협에 따르면 지난 2016년 9월 28일 LH에 의해 사랑의 일기 연수원이 기습 강제 철거됐으며 보관돼 있던 120만점의 어린이 일기를 비롯해 1만여점의 중요한 일기장과 기록물이 매몰됐다.

인추협은 LH에 의한 사랑의 일기 연수원 기습 철거 과정에서 땅 속에 매몰되고 훼손된 사랑의 일기장과 각종 기록 자료 등에 대한 공동 조사 및 발굴과 함께 강제 집행시 몰수해 간 강제 집행 물품 목록과 집행 물품의 보관 상태에 관한 자료와 보상 협의를 위해 LH 사장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가 ‘사랑의 일기 연수원’ 강제 철거 2주년 맞아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강제철거 과정에서 훼손된 일기장 발굴을 호소하고 있다.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가 ‘사랑의 일기 연수원’ 강제 철거 2주년 맞아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강제철거 과정에서 훼손된 일기장 발굴을 호소하고 있다.

인추협은 호소문을 통해 “사랑의 일기 연수원의 이전을 차분히 준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기습 강제 집행이 진행되며 건물은 철거됐다”며 “이 과정에서 중요한 일기장과 기록물이 훼손되고 매몰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사랑의 일기 연수원이 있었던 부지는 건물을 건축하거나 개발하지도 않고 유휴지로 방치되고 있다"며 “이렇게 방치해 둘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그렇게 서둘러 기습 집행과 철거를 할 이유가 있었는지 사랑의 일기 연수원이 차분히 이전할 수 있는 시간을 줬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 “LH의 기습적인 강제 철거로 인해 흙더미 속에 묻히는 참혹한 대참사가 벌어진 지 2년으로 전기도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물도 없는 열악한 최저 생활환경 속에서 무저항비폭력의 처참한 심정으로 버텨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랑의 일기 연수원의 프로그램을 통해 자기 반성과 성찰의 기록으로 한 장 한 장 모아 이뤄 놓은 세계 최초의 일기박물관을 강제 철거하여 흙더미 속에 내버린 LH의 처사를 모두 함께 비난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진광 대표는 “사랑의 일기 연수원 부지 1평 후원하기 모금운동을 시작으로 사랑의 연수원 살리기 범시민사회운동으로 저항할 것”이라며 “민사소송 등의 법적 투쟁과 대국민 홍보를 통해 LH의 부당함을 세상에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xkj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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