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동, 대통령님께서 편지보냈어요"미르초 4학년 다솜반, 문재인대통령께 쓴 편지에 답장 보내 격려
김중규 기자  |  sjsori88@daum.net
문재인 대통령이 미르초 4학년 다솜반 학생 25명이 보낸 손 편지에 대한 답장을 지난 19일 보내왔다.

“소중한 마음을 담은 편지 잘 읽었어요. 대통령 할아버지가 어렸을 때 천사같은 수녀님이 달콤한 사탕을 나누어 주셨는데, 친구들과 나눠먹은 사탕이 얼마나 달콤했던지 기억이 생생합니다. 서로 나누며 함께 행복한 나라, 신나게 뛰어 놀고, 마음껏 꿈을 키울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게요. 고맙습니다. 대통령 문재인”

세종시 미르초 4학년 다솜반 학생 25명과 담임선생님 방지영 교사가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편지를 받았다.

지난 19일 서울시 종로구 청와대로 1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2017 사랑의 일기 큰 잔치’에서 세종시 교육감상을 수상한 세종 미르초 다솜반 학생 25명이 쓴 손 편지에 답장을 보내왔다.

봉황문양이 들어있는 청와대 엽서에 명조체로 쓴 답장은 문대통령이 직접 아이들의 편지를 읽고 대견스러워하면서 작성했으며 ‘사랑의 일기’ 공모전 수상을 축하한다는 말도 함께 전해왔다.

미르초 4학년 다솜반 학생들은 지난 달 29일 문대통령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평창 올림픽 성공 기원과 충북 제천 대화재 사건, 아동학대 등 사회적 관심사를 주제로 아이들의 시각에서 안전하고 어린이가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줄 것을 요구하는 고사리 손 편지를 보냈다.

방지영 교사와 학생들은 주제 선정을 위한 토론의 거듭한 끝에 “대통령께서 답장을 주실 것인가”에 고개를 갸우뚱했지만 “답장을 주실 수도 있다”는 막연한 기대감만 가지고 정성어린 손 편지를 발송했다.

답장은 김부겸 행안부 장관으로부터 먼저 도착했다. 1월 10일이었다.

김장관은 “요즘같이 디지털화된 시대에 손 편지를 이렇게 받아본 것은 참 오랜만이었다” 며 “채은이와 은하, 정민이에게도 편지 정말 잘 읽었고 고맙다는 말과 함께 공부도 잘하고 잘 커달라는 말도 전해달라”고 방지영 교사에게 요청했다.

그러면서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라고 전제,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가 밝고 건강하게, 그리고 무엇보다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행안부 장관의 답장은 다솜반 밴드에 올려 전체 학생들이 볼 수 있도록 하면서 ‘좋아요’가 잇달았다. 학생들은 한껏 고무됐다. 그런데 이번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대통령 비서실로부터 직접 답장이 오면서 막연한 기대가 현실로 바뀐데 따른 기쁨이 넘쳐 흘렀다.

문대통령의 답장과 함께 비서실에서는 별도로 세종시 미르초 4학년 다솜반 방지영 교사와 학생들에게 편지가 대통령에게 전달된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대통령의 반응까지 소상하게 적어 더 진한 감동을 자아내게 했다.

문대통령은 ‘미르초등학교 4학년 다솜반 방지영 선생님과 친구들 앞’으로 “신나게 뛰어놀고, 마음껏 꿈을 키울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대통령으로서 어린이들을 위한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대통령 편지를 두고 대통령 비서실에서는 “친구들이 보낸 편지는 문재인 대통령께 직접 전해드렸다” 며 “여러분 중에는 사랑의 일기 공모전에서 큰 상을 받은 친구도 있다고 들었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특히, “대통령님은 친구들의 편지를 하나하나 넘겨보시고는 글 솜씨가 아주 뛰어나고 어떤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들을 보니 생각이 깊고 대견하다고 칭찬했다”고 적으면서 “여러분이 바라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하고 평창 올림픽 성공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응원을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람이 먼저다'라는 카피와 함께 자신이 사진이 들어있는 엽서를 이용해 답장을 보냈다.

대통령 비서실에서는 “전쟁없는 평화로운 나라, 사고없는 안전한 나라,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나라. 맘껏 꿈을 펼칠 수 있는 나라와 같이 여러분이 바라는 좋은 나라를 만들이 위해 노력하겠다” 며 “일기도 잘 쓰고 공부도, 운동도 열심히해서 대한민국의 귀한 인재들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마무리를 했다.

다솜반 방지영 교사는 “너무 신기하고 얼떨떨하다” 며 “아이들에게 대통령님이 직접 답장을 주실 것인가에 대한 확신은 없었지만 이렇게 직접 편지를 받고 보니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개학과 함께 새로운 반 편성이 되기 전에 아이들에게 일일이 편지를 전해주겠다고 말하면서 “아이들이 그들의 눈으로 사회를 본 걸 썼다”고 저간의 사정을 설명했다.

한편, 사랑의 일기를 주도해온 고진광 인간성회복운동 추진협의회장은 “세종시 교육감상을 받은 미르초 학생들이 편지를 쓰고 답장이 와서 사랑의 일기에 대한 보람을 느낀다” 며 “앞으로도 일기쓰기 보급 운동에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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