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8일19시 조치원역광장에서 진도 침몷사고로 추모식때 시민들이 자진참여 묵념하고 있다.


아주경제 윤소 기자 = 
잔인한 4월 17일 오전 11시경 여객선(세월호)의 선장 이준석씨가 운전미숙으로(추정) 배는 순식간에 뒤집어 지면서 이배에 승선한 사람들은 그야말로 아비규환(阿鼻叫喚)의 상황이었다.

사랑의일기연수원 고진천 원장은 “통한의 하루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시대 어른으로서 정말 부끄럽고 얼굴을 들수 없을만큼 비통한 노릇”이라며 “알고보니 세월호의 선장(1등항해사)은 휴가중이고 임시 원장은 2등항해사였는데 이마저 항해 업무에 충실치 아니하고 3등항해사 이준석씨에게 키(운전대)를 맡겨 일어난 참사는 인재(人災)가 분명하다”며 “이사회가 온통 안전불감증에 걸린 것을 바로잡지 못한 것은 현정부의 책임이 크다”고 강조했다.

“생각하면 할수록 분노와 참담한 심정이 가슴을 옥죄어 옵니다. 세계속의 대한민국이 위기대처 상황에서 이정도밖에 안된다는게 더욱더 울분을 갖게 합니다. 행정안전부를 안전행정부로 바꾸고 4대악척결을 외치면서 국민행복시대를 주창하던 현 정부의 실체가 바로 이런 모습인지 아연실색할 따름”이라고 고원장은 지적했다.

그는 또 “이제는 국민들이 직접 나서야 됩니다. 두 눈 부릅뜨고 우리아이들을 지켜나갈 대책을 우리 스스로 찾아야 합니다. 2013년 공주사대부고 태안해병대캠프참사처럼 몸통은 빠져나가고 꼬리들만 처벌된 경우도 바로 잡아야 하고 이번 세월호 침몰사건에서처럼 아이들 건지는 것보다 대통령에게 올릴 보고서 꾸미느라 바빴던 담당자들도 용서해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

고원장은 이어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대표 고진광)는 국가차원의 ‘범국민 생환 기원 및 추모기간’을 설정하고 이 기간동안 모든 국민들이 오늘의 아픔을 함께 하고 나아가 더 이상의 악순환을 끊을 분명한 대책을 강구할 것을 제안한다”면서 “더불어 이시간도 어른들의 손길만을 애타게 믿고 있을 아이들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4월 18일(금) 11시에 아이들 꿈의 공간인 사랑의일기연수원(세종시 금남면 금병로 670) 에서 ‘아이들의 생환 기원및 추모회’를 가졌다. 여기에는 전.현직의원(임상전, 배석환,등), 사회단체(파란나라. 세종나눔 봉시단), 윤석희 대전광역시교육감후보, 학부모등 범시민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연수원 화단에는 2011년 자원봉사차 강원도에 갔다가 산사태로 비명에 간 인하대생, 그리고 2013년 해병대캠프참사로 목숨을 잃은 공주사대부고생을 추모하는 공간이 아직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날 18일 오후 4시부터 - 7시까지 세종시 조치원역에서 학생, 교사, 학부모 및 시민들 200여명이 동참해 세월호에 탑승한 475명 (18일 19시현재 구조179명, 사망28명, 실종268명)의 생환을 기원한다는 의미에서 기자회견과 추모회를 가졌다. 이에 고 원장은 “오늘을 기점으로 전국적으로 생환 기원 및 추모 물결이 흘러 넘치기를 바란다“고 고원장은 강조했다.

이와관련 인추협 고진광 대표는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 ‘세종시 푸른나라 봉사단 (회장 이무현, 총무 황재희)’이 세월호 침몰사고로 생사를 알 수 없는 승선한 사람들 모두가 생환하기를 기도하고, 운명을 달리한 희생자들의 추모행사에 동참하며 행사 뒷바라지를 끝까지 마무리하는 봉사한 분들이 참여해주서 이행사가 더욱 빛난다”고 말했다.  / 윤 소 기자



 

18일 14시 사랑의일기연수원에서 자진 참여한 세종시민들이 추모식때 묵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