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일기 연수원' 매몰! 4년을 맞아[특별기고=시인 맹일관]
논객닷컴 | 승인 2020.09.17 09:30

작금 하여 곡하노니             

- 시인 맹일관(孟一寬)        

                           
행정중심복합도시로서의 기대는 사랑의 일기 민낯을 더 자세히 보여줄 수 있는기회라 생각했기에  크게 환영하였으나
그러나 배은망덕하게도 엘에이치(LH)는 자기들 뱃속의 이익과 개발이라는 이름하에 5천만 국민 교육의 산실과 유품을 매장하고 아이들의 꿈과 사랑을 갈가리 찢어 때우고

고진광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 이사장(오른쪽)과

필자가 사랑의 일기 연수원 매몰지에서...

부관참시까지 한 것은 우리 민족의 얼을 짓밟은 일제와 다를 게 무엇이란 말이냐
그리고 정부 기관이라는 명찰을 달고 밥을 먹는 기관이 자기들의 조직을 위해

일신의 영달과 이익을 위해 120만 부의 사랑의 일기를 매몰시키는 일을 했으니

이는 살아있는 자 땅에 묻은 죄, 조직이라는 탈을 썼더라도 인면수심과 다를 게 무엇이더냐

120만 부를 땅속의 귀신으로 만든 엘에이치(LH)여!

5천만 국민들에게 언젠가는 역사의 죄인으로 평가받게 될 터인데 두렵지도 않더냐?
백년지대계인 교육의 장을 없애는 것이 하루 세끼 밥 먹듯 그리 쉽다고 생각하는 엘에이치는 어느 나라 사람이고 기관이란 말이냐
사랑의 일기 박물관은 울다 울다 통곡하여 숨이 멎고 120만부의 일기를 쓰고 제공한 학생들을 볼 면목이 없어 매일매일 뜬 눈으로 잠 못 이루느니라

아이와 학생들 정서를 눈 깜짝할 하룻밤 사이에 매장한 엘에이치여!
성금으로 120만 부의 일기 유품으로
아이들의 숨 쉴 공간을 만들 때는 기뻤느니라
쓰레기가 아닌 문화유산 600만  부가
막상 읽힐 때는 더욱 행복했느니라
그런 사랑의 일기 박물관과
종합인성교육의 장을 없애는 것이 역사의 죄인인 것을 왜 모르느냐

1991년부터 수집하여
2003년에 개원하고
반성하는 어린이는 삐뚤어지지 않는다는 믿음으로
아이와 가족 학교와 지역사회 그리고 국가가 변화 융성할 수 있는
사랑의 일기 박물관이 재건되기를 바라는 것은
발원지가 있어 끊기지 않는
언제나 샘솟는 물이기에


묶은 자들 이여!
재건의 의지와 과정이
언제까지나 사슬의 모습으로 투영되고 기억될 것
이제라도 매듭을 선량의 마음으로 풀어 역사의 돌림빵과 멍석말이 만은 면하길 강력하게 요청하며
나라를 망하게 하는 것이
인성교육의 이반이라는 점을 명심 또 명심하길 작금에 고하노라.

2020년 9월 10일
사랑의 일기박물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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