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포커스] "땅 속에 매몰된 120만점의 사랑의 일기 복구하고 보상하라"
  • 조인숙 기자 승인 2019.09.26 16:48:39
▲고진광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 이사장은 26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2016년 9월 세종시 사랑의 일기 연수원 철거 과정에서 땅속에 파묻힌 120만여 권의 일기장과 관련해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기장을 원상 복구하라고 촉구하고 있다ⓒ인추협

-"땅 속에 매몰된 120만점의 사랑의 일기 복구하고 보상하라"
-고진광 인추협 이사장, LH공사 연수원 강제 철거 3주년 회견서 촉구

 

[SR(에스알)타임스 조인숙 기자] 사단법인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이사장 고진광, 이하 인추협)는 26일 10시 30분 세종특별자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갑질에 의한 사랑의 일기 연수원, 사랑의 일기박물관, 세종시민투쟁기록관 강제 철거 후 3년간의 투쟁경과에 대해 알리고 연수원 재건립을 위해 정부 기관과 국민의 관심과 후원을 촉구했다.

고진광 이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서 사랑의 일기 연수원(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남세종로 98)의 설립과 철거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한국토지주택LH공사의 철거과정에서의 잘못을 조목조목 설명하면서 한국토지주택공사에 항의하였고 철거 과정에서 땅 속에 매몰된 120만점의 사랑의 일기에 대한 보상에 대한 소송을 제소하였다고 밝혔다.

고 이사장은 사랑의 일기 연수원의 재건립을 위해 정부 기관과 전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후원을 호소했다.

고 이사장은 LH공사에 사랑의 일기 연수원에 보관되었던 일기들이 세종시 이전 연기군 시절부터 실존하던 엄연한 국가 고유의 자산이며 기득권임을 인정하고, 현재의 무자비한 철거에서 돌이켜 새로운 보금자리에 안착하도록 적극적인 행동을 취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 고 이사장은 행정복합도시건설청에 신도시 건설의 어떠한 여건이라도 동일하게 존중해왔던 정신에 따라 사랑의 일기 연수원이라고 하는 세계 유일 무이한 정신문화자산을 가벼이 보지 말고 신속하게 대안 도출에 앞장서 줄 것을 간곡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세종특별자치시에서는 우리 사랑의 일기 연수원 새 터전 건설에 솔선수범 적극적 선도적 역할을 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다음은 인추협 고진광 이사장 기자회견문.

사랑의 일기 연수원이 기습적으로 강제 철거된 지 3년이 지났습니다. 연수원에 보관되었던 어린 학생들의 일기장이 땅 속에 매몰되어 썩어가고 있습니다. 세종시의 개발 계획에 의해 연수원을 철거하고 길을 닦고, 건물이 들어서고 법적으로는 적법하게 처리되고 있다고들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도 어린이들의 보석같은 일기장이 쓰레기로 처리되기도 하였고 땅속에 매립되어 썩어 가고 있기에 안타까운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사랑의 일기 연수원에 보관되어 있던 초중고 학생들의 일기 120만여 점을 포크레인으로 땅 속으로 밀어 넣었다면 법을 따지기 이전에 어른들의 양심에 비추어 과연 올바른 일이었을까요?

일기장을 땅 속에 묻었던 한국토지주택공사에 일기장을 공동 발굴하자는 요구를 수차례 전달하였지만 묵묵 부답이었습니다. 

연수원 철거는 어쩔 수 없다고 백번 양보한다고 해도 120만 점의 어린이들의 사랑의 일기장과 세계 최초의 일기박물관 유물, 세종시민투쟁기록관의 기록 자료들은 보존해야 할 세종시의 자산이요, 대한민국의 소중한 기록 문화 유산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것들을 쓰레기 하치장의 폐기물 처리하듯 깔아뭉개고 땅 속에 묻어버리고 그것도 부족하여 폐지 폐기물로 경매까지 한다고 하니, 이런 몰상식한 작태가 적폐가 아니고 무엇입니까! 

저는 연수원이 철거된 후 연수원 폐허 자리에 남아 있던 컨테이너에서 생활하면서 땅 속에 묻혀 있는 일기장과 각종 기록 자료를 발굴하고 정리하는 일을 계속 이어왔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의 횡포로 컨테이너에는 단전, 단수되어 인간의 최저 생활 환경을 유지하기 힘든 상태였으나 주변의 후원자분들의 적극적인 도움과 보살핌으로 3년을 버텨왔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의 허위 사실을 공표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기록하는 인간’의 저자인 정대용씨가 대통령께 보낸 편지에서 사랑의 일기 연수원의 폐허 속에 매몰된 일기장 발굴 복원을 청원하였습니다. 대통령 비서실에서 이송한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정대용씨에게 보낸 청원에 대한 답장에는 ‘강제집행된 일기장 등 동산 물품은 매립되거나 훼손없이 법원 집행관의 명령에 따라 법원 지정 대전 물품보관소에 2016년 9월 28일부터 2019년 5월 23일까지 보관하여’ 라고 적시되어 있습니다.

‘일기장이 매립되거나 훼손없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청와대까지 거짓 보고를 하고 있는 것이며 연수원 철거 당시 훼손되고 매립된 일기장이나 각종 기록물이 지금도 발굴되고 있으며 3년 동안 발굴한 것이 수천 점이나 됩니다. 

또, 강제 집행 당시 수백 박스 분량의 일기장과 기록물들을 트럭 116대에 싣고 압수해 갔는데 36박스만 돌려 보낸다고 하니 나머지 일기장이나 기록물은 어디에 있는지? 모든 일기장이 돌아올 때까지 압수된 물품 목록을 요구하면서 36박스의 일기장 수령을 거부하였습니다. 본 협의회에서는 사랑의 일기 가족 수로 유추하여 강제집행 당시 매립되거나 훼손되어 쓰레기로 처리된 일기장이 120만 점 이상일 것이라는 추산을 하고 있습니다. 이 답장을 받은 정대용씨는 재차 대통령께 편지를 써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매립된 일기장의 발굴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청원하였습니다. 아직 답장을 받지 못했지만 일기장 매립에 대한 사실 조사 중으로 생각됩니다. 

인추협에서도 강제 집행 과정에서의 법원 집행관의 잘못을 처벌할 수 있는 민법의 집행관 처벌 규정을 입법화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습니다.

한번 더 매립된 일기장의 공동 발굴을 한국토지주택공사에 강력하게 요청합니다. 3년 동안 한국토지주택공사의 협조만을 기대하며 일기장 매립에 대하여 비폭력으로 항의하여 왔으나 이제부터는 전국을 순회하면서 적극적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갑질 형태를 알려 다시는 일기장을 땅 속에 묻는 적폐가 없도록 국민의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 낼 것이며 매립된 일기장, 기록물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는 소송도 계속할 것이고 항의 일기 쓰기, 항의 시위도 이어 나갈 것입니다.

또, 사랑의 일기 연수원 컨테이너 사무실은 수해 복구를 완료하고 28일부터 사랑의 일기 연수원으로 개원하여 안전교육과 자원봉사체험의 교육장으로 활용할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사랑의 일기 연수원 재건립을 위해 각계 각층의 후원을 이끌어 낼 것이며 일기박물관을 다시 개관하도록 하고, 세종시민투쟁기록관은 세종 시민들과 함께 재건립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사랑의 일기 운동은 계속 전개할 것입니다.

강력하게 요구합니다.

첫째,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 일기들이 세종시 이전 연기군 시절부터 실존하던 엄연한 국가 고유의 자산이며 기득권임을 인정하고, 현재의 무자비한 철거에서 돌이켜 새로운 보금자리에 안착하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주기 바랍니다. 

둘째, 행정복합도시건설청은 신도시 건설의 어떠한 여건이라도 동일하게 존중해왔던 정신에 따라 우리 사랑의 일기 연수원이라고 하는 세계 유일 무이한 정신문화자산을 가벼이 보지 말고 신속하게 사랑의 일기 연수원 재건립 대안 도출에 앞장서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세종특별자치시는 전국 모범이 되는 교육도시를 지향하는 정신에 따라,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와 인성교육의 선도적인 사랑의 일기 연수원 보존 관리를 위해, 향후 세종시 특성화에 인성교육의 기반과, 세종시민투쟁기록관을 포함한 도시 개발의 기초를 돈독히 해왔던 우리 사랑의 일기 연수원 새 터전 건설에 솔선수범 적극적 선도적 역할을 요청합니다.

끝으로, 세종시민과 국민여러분께 호소합니다. 땅 속에 매립된  120만점의 이 일기는 누구 개인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미래요 대한민국의 인성 교본입니다. 다시금 국민여러분의 후원을 호소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분의 정성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소중한 자산으로 살아나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후원을 호소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9월 26일

사단법인인간성회복운추진협의회 이사장 고진광

         
         

조인숙 기자  srtimes031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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