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고속道, 세종∼안성구간 확정 “노선변경 의혹?”

道公, 5일 주민설명회 “설계변경 부당” 반발…세종기점 당진고속道 ‘서세종IC’      

 최종편집 2019.03.07 11:43:21  김동식 기자

2019030600131_0.png
▲ 서울~세종 고속도 건설계획도.ⓒ한국도로공사

세종~안성 구간 고속도로 노선의 청사진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노선변경을 둘러싸고 각종 의혹이 이어지고 있다.  

관심 대상이었던 세종시 기점은 당진영덕고속도로 서세종 인터체인지(IC·장군면 하봉리)로 변경 발표됐다. 도로 전체 길이는 당초 계획안보다 691m 짧아졌으나 교량은 75곳에서 82곳으로 7곳이 더 늘어났다.

하지만 당초 노선이 변경된 것과 관련해 이해 당사자인 주민들이 노선변경 의혹을 제기하는 등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5일 세종농업기술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어 세종~안성 구간의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설명했다.

이날 도로공사 측의 설명회가 진행되기 앞서 당초 제1안으로 계획됐던 노선변경과 관련한 설명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반발과 소동이 일어났다.

일부 주민들은 “정부가 주민의견을 무시한 채 특정노선과 나들목 설치를 추진했다”면서 “변경된 사유를 해명하라”고 항의했다.

세종시균등발전번영위원회 고진광 회장은 “최초 설계안은 직선 도로였는데, 2차노선 설계안이 곡선으로 변경되면서 인터체인치 위치도 변경되는 등 노선 설계안이 대폭 수정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선 설계안은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다”며 “따라서 변경된 과정을 명확히 밝혀 주민들에게 상세히 설명해 주줄 것”을 요구했다. 


2019030600131_1.jpg
▲ 세종시균등발전번영위원회 고진광 회장이 “최초 설계안은 직선 도로였는데, 2차노선 설계안이 곡선으로 변경되면서 인터체인치 위치도 변경되는 등 노선 설계안이 대폭 수정됐다”고 지적하고 있다.ⓒ김동식 기자

이어 “설명이 불명확할 경우 설계 변경 과정에 대한  검찰고발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그는  “고속도로 노선 설계안이 비밀리에 여러차례 바뀌는 과정에서 어떤 항의나 누구의 이의가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도로공사는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노선변경 과정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으나 설명자가 설계사 개인으로 밝혀져 또 다른 논란을 빚었다.

도로공사가 이날 공개한 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 따르면 전체 길이는 당시 공개된 1안(62.763㎞)보다 691m 짧아진 62.072㎞다.

세종시 통과구간은 26.767㎞에서 26.036㎞, 오송지선(세종 및 청주시 통과 구간)은 6.484㎞에서 6.21㎞로 각각 짧아진다. 반면 교량은 75개에서 82개로 크게 늘어난다.

고속도로의 세종시 기점은 당초 후보지로 제시된 ‘장군면 산학리(신도시 바로 옆)’와 ‘서세종 IC’ 중 서세종 IC로 확정됐다. 세종시내에는 IC가 2개, 휴게소와 분기점(JC)이 각 1개씩 들어선다.

세종에서 서울 방향 첫 IC(세종)는 세종 신도시~공주 도로와 연결되는 장군면 용암리에 들어선다.

오송지선인 국도1호선 전동교차로(전동면 석곡리) 통과 지점에도 IC가 생긴다. 고복저수지 남쪽 인근인 연서면 용암리에는 휴게소가 들어선다.

한편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2024년 6월 전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나 설계변경을 놓고  현지 주민들이 반발하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