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봉사활동을 하러 가는 아침 집에서 한성대입구까지 가려면 6시에는 일어나야 했다. 집을 나서며 올해는 봉사활동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성대입구에 도착하여 성북03번 버스를 타고 집결지로 가는 길 정말 많은 대학생들이 함께 움직였다. 물론 봉사활동시간이 필요해서 억지로 온 사람들도 일부 있겠지만 많은 학생들이 좋은 취지로 함께 모였다는 데에 의미가 컸다. 사람들이 모두 모일 무렵 간단한 설명과 함께 성북구 일대에 연탄을 나르기 시작했다. 과거에 영광을 머금고 있는 성북구 일대는 예로부터 재벌들이 많이 거주하기로 유명하다고 했다. 하지만 우리가 연탄을 나르는 집들은 그와는 조금 다른 처지였다. 눈이 녹지도 않아 미끄럽고 좁은 골목들의 연속이었다. 중간중간 간격도 멀어지고, 연탄가루도 코로 들어갔지만 혼자사시는 어르신들이 직접 연탄을 들고 가실 생각을 하니 힘이 절로 솟았다. 총10집에 100장씩 연탄을 돌리고 다같이 사진을 찍은 후 집에 왔다. 집에 오는 버스에서 잠들었지만 보람찬 하루를 보낸 사실에 뿌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