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날 아침, 일찍부터 연탄봉사를 위해서 모인 분들과 함께 따뜻한 오전을 보내고 왔습니다. 저희는 마을버스를 타고 비탈진 언덕 위를 쭉 올라가면 나오는 동네에서도 특히 가장 구석지고 찾아가기 힘든 집들로 연탄을 배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봉사를 통해서 전 평소 주위에 보이지 않는 곳에는 어려운 이웃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다시금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연탄을 배달하는 내내 추운 날씨로 인해 꽁꽁 얼어버린 비탈진 길을 올라가면서 넘어질 뻔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또한 연탄이 생각보다 굉장히 무거워서 깜짝 놀랐습니다. 20대 대학생이 들어도 무거운 연탄을 들고 이런 비탈진 얼음길을 걸어 올라가실 어르신 분들을 생각하니 아찔했습니다. 우리들의 자그마한 도움이 모이면 이 분들에게 굉장한 큰 힘이 된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봉사활동을 주도하셨던 어르신 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봉사활동은 중독’이라고. 이번 봉사를 통해서 나눔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무한한 힘이 될 수 있는 나눔을 앞으로 일상에서 계속해서 실천해나가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봉사 내내 연탄가루가 날려 손도 옷도 새까매졌지만 마음만은 그 어느 때보다도 하얀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