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올 설날을 맞이하여 무언가 뜻 깊은 일을 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 하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쓸쓸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특히 첫 번째로 방문했던 할머니 댁이 가장 마음에 걸립니다. 성함이 기억나지 않지만 치매에 걸리신 상태에서 아주 춥고 열악한 환경에 혼자 사시지만 두 명의 손자분들이 잘 챙겨드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른 할머니 댁들과는 달리 그 집은 유난히 춥고 좁고 지저분한 상태였습니다. 할머니께서 전기장판을 하루 종일 켜고 계신 것 같았는데, 제 생각으로는 전자가 건강에도 좋지 않고, 하루 종일 켜고 있으면 화재가 발생하는 등 큰 위험이 있을 것 같습니다. 추운겨울을 무사히 보낼 수 있는 어떤 조취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할머니께서 계속 우시는데 마음이 짠했습니다. 치매에 걸리셔서 저희 자원봉사 학생들에게 계속 반복하여 어디에서 왔냐고 물으실 때 마다 가슴이 아팠습니다. 국가 유공자 분들이 생각보다 국가의 혜택을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깨달았습니다. 재정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그 분들 께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물질적이기 보다는 정신적 도움이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