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일기 설명회에 참석해서 그 자리에서 6.25참전 유공자 어르신들과 세대공감 프로젝트를 경험하고 돌아왔다. 설명회에 가는 차 안에서 아이들이 할아버지께 안부 전화를 드리고 설명회 자리에 들어선 터라 6.25참전 유공자 이야기가 나오자, "어? 우리 할아버지도 6.25참전하셨는데?"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다. 아이들은 앞에 계신 어르신들을 친근하게 바라보았고, 아이들이 목도리를 전달하는 것도 무척 자연스러웠다. 아이들과 나는 이번에 할아버지께 내려갈 때는 따뜻한 목도리와 손수건을 준비해 가자고 약속을 했다. 인추협의 행사 의도인 어른 공경, 감사의 마음을 갖도록 하는 것은 대성공인 듯 싶다.

 

  일기쓰기는 아이들의 인성함양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더 이상 강조하지 않아도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 일기쓰기와 함께하는 세대공감 프로젝트는 어찌보면 실천적 프로그램으로 좋은 방안인 것 같다. 우리 가족은 학교에서 굿네이버스를 통해 해외 아이들에게 2년 전부터 용돈을 모아 작은 후원금을 내고 있다. 아이들이 희망하여 후원금을 내면서 한편으로 가슴이 조금 아렸다.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어려운 사람이 많은데....외국 아이들을 위해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하나? '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오늘부터 이런 아련한 가슴 아픔은 없어질 것 같다. 게다가 우리를 위해 목숨을 걸고 전쟁을 하셨던 우리 할아버지들을 위해 도와야 하는 것은 우리가 당연히 해야 할 우리나라 국민의 도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할아버지께서 얼마나 훌륭한 일을 하셨는지 아이들이 직접 알게 되고, 어르신들 중 다치신 분들을 생각하며 아이들이 총싸움을 무서운 것으로 여길 수 있고, 전쟁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더 좋은 시간이 되었다.

앞으로 인추협 행사에 자주 참여하고 싶어졌다. 그리고 이런 시간을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