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먼 거리였기에 가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을 이끌고 양천구까지 가 할아버님을 뵈었습니다. 15평 남짓한 방에는 할아버님께서 모아두신 고물처럼 보이는 보물들이 있었습니다. 할아버님은 다리가 불편하셔서 2달 전에 수술을 하셨고, 그 때문에 몸이 무척이나 불편해 보이셨습니다. 그럼에도 할아버님은 저희에게 야구르트를 손수 꺼내 각각 나눠주시고 저희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비록 할아버님과 이야기할 수 있던 시간은 짧았지만 무척이나 보람 있는 하루였습니다. 따로 도와드릴 일을 여쭈었지만 오히려 할아버님은 함께 이야기하는 것에 더 목적을 두신 것 같았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자주 찾아뵈어 말씀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끝나고 저희를 문밖까지 배웅해 주시던 할아버님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