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하나밖에 없는 달동네에 방문하기전날 봉사를 한다는 생각에 들떠서 성북동에 방문했다. 봉사활동을 할 때 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봉사를 할 때는 힘들고 피곤하지만, 봉사를 마친 후의 뿌듯함이 지속적으로 봉사를 하게 하는 것 같다.

이번에 처음으로 참여한 연탄봉사는 많은 수의 인원이 참가해서 그리 어렵지 않게 일이 끝났다. 직접 할머니 댁을 방문하여 연탄을 전달하고, 할머니의 따뜻한 인사를 받으며 나의 20대에 따뜻한 기억하나를 더 새기게 되었다.

연탄을 전달하러 올라가는 길에 단단하게 얼어있는 빙판을 보며, 이곳에 사시는 분들이 겨울이 되면 겪을 고충을 느낄 수 있었다. 내손으로 전달해드리는 작은 연탄 한 장이나마 그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봉사활동에 임했다.

중고등학교시절에는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아, 나는 참 행복하게 사는 것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타인의 상황과 내 상황을 비교하면서 상대적인 행복감을 느끼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봉사의 참의미라는 것은 나보다 힘든 사람을 돕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고충을 나누는 것일 것이다. 가끔 세상이 참 불공평하다는 생각을 한다. 내가 누리는 당연한 것들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당연하지 않은 것일 수 있다. 항상 그런 마음을 잃지 않으며 그들의 아픔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처음으로 자발적으로 하게 된 봉사활동에서 조금 더 성장한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