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연탄봉사라는 것을 해보았다. 자비를 들여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은 액수와 상관없이 큰 결심을 필요로 하는 행동이라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아무런 망설임 없이 지원했던 나와 같이 수많은 청년들이 지원을 했다는 것에 감탄과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대략 200명에 가까운 인원이 성북구에 위치한 북정마을에 모여 연탄을 배달하기 시작했다. 총 10가구에 100장씩 나누어 드리기로 계획이 되어있었다. 그래서 가정집 입구부터 20여명이 줄을 지어 연탄을 날랐다. 그 가운데서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기회가 되었다.

연탄봉사를 하면서 누군가를 돕는다는 좋은 취지와 마음도 있었지만, 이 봉사를 주최했던 한 관계자분의 설명을 통해 철거지역과 도로하나를 두고 사회 고위계층의 지역이 나란히 있음을 알게 되었다. 정말 아이러니하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시간이었다. 만약 내가 이곳에 와서 봉사를 하지 않았다면 알지도, 느끼지도 못했을 경험이이였다.

이번 연탄 봉사를 통해 물질의 부유함으로 나를 드러내는 사람이 되기보다는 물질로부터 자유 하여 누군가에게 섬길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하고 발걸음을 돌렸다.